제9회 여성 노숙자 쪽방 마련을 위한 사랑의 콘서트
동성교회, 등대교회, 찬양의교회 등..수익금 전액 쪽방 마련에 사용
제9회 여성 노숙자 쪽방 마련을 위한 사랑의 콘서트가 지난 4월 25일 오후 7시 30분 동성교회 본당에서 개최됐다.
중서울노회 등대교회(김양옥 목사)와 서서울노회 찬양의교회(염성섭 목사)의 문화선교 레위마을이 주최하고 열매찬양단과 파사지오가 주관한 이번 사랑의 콘서트는 세상과의 단절 속에 인권마저 무너진 여성 노숙자들을 위해 마련한 시간이었다.
정신질환, 정신지체, 가정폭력, 가정불화 등의 원인으로 인해 밖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던 여성 노숙자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성매매 유혹에 빠지거나 성적, 신체적 폭력의 두려움에서 떨어야하는 각종 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속에서 이들에게 사랑과 회복의 꿈을 심어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열악한 환경의 쪽방촌이지만 그들에게 작은 선물을 하고자 이번 사랑의 콘서트를 준비했다.
이날 공연은 소프라노 김송자의 독창를 비롯, 장애를 극복한 첼리스트 여명효 군의 연주와 KBS교향악단 단원 윤혜원과 단국대학교 겸임교수 윤지원의 오보에 연주로 감동의 시간이 이어졌다.
또한 아카펠라 아카시아의 맑고 고운 동요와 해오른누리의 공연, 그리고 CCM 가수 조수아와 ‘꿈이있는 자유’ 한웅재 목사의 공연을 끝으로 무대가 마무리되었다.
장소를 제공한 중서울노회 동성교회 안두익 담임목사는 메시지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축복과 구원의 복음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사명을 주셨다”면서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우리보다 더 힘들고 어려움에 빠져 있는 이웃을 돌보는 소중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함께 섬겨야 하며, 조건을 따지지 않고 주님의 사랑으로 그들에게 우리의 팔을 뻗어 주의 사랑을 나누고 전하는 따뜻한 열매가 맺히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날 공연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인 650만원의 수익금 전액은 여성 노숙자들의 쪽방 마련을 위하여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