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 ‘농어촌 사역자 장학금’ 신설
농어촌 사역 전도사 독려 차원 마련
정암장학금과 같은 수준 수업료 전액 지급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성주진 박사)에서는 2009년도 1학기부터 ‘농어
촌 사역자 장학금’을 신설, 지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농어촌 사역자 장학금’은 목회사명이 투철한 재학생으로서, 합신 교단 소
속 농어촌 지역 교회 또는 미자립 교회에서 사역하는 전도사를 격려하기 위
해 지급하는 장학금으로 지급액은 수업료 전액이다. 그동안 전액 장학금
은 ‘정암 장학금’이 유일했다.
성주진 총장은 “지난 학기까지 합신 교단 내 농어촌 지역교회나 미자립교회
사역자를 위해 등록금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지급해 왔다”면서 “그러나 금번
부터 농어촌 사역자 장학금을 새롭게 신설, 합신 교단 내 농어촌 지역 교회
나 미자립교회 사역에 더 큰 동기부여가 되리라 기대되며 사역자에게도 재정
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청과 선발과정은 학기별로 정해진 장학금 신청기간에 본인이 신청서를 제
출하면 장학위원회에서 심사하여 선발한다.
재원은 무명으로 지정 기탁되는 금액과 뜻을 같이하는 교회나 단체로부터 기
탁되는 금액으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농어촌 사역자 장학금’ 첫 수혜자로 3학년 유희춘 전도사(전북노회 샬롬교
회)를 선발됐다.
한편, 이번 ‘농어촌 사역자 장학금’ 시행은 합신 교수회를 통해 전격 이루어
졌다.
교수들은 이 자리에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진행된 ‘총회 임원과 노회원과
의 간담회’에서 나온 ‘장학제도를 지방 미자립교회에서 사역하는 학생에게
우선권을 달라’는 지방 노회들의 요청에 대해 적극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
기로 하고 이같이 결정한 것.
이같은 결정은 교단내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단 내에
농어촌지역에서 사역하는 전도사의 비율을 높일 수 있게 됐고, 교단 목회자
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그들의 요구와 지적을 성실히 반영, 교회가 필요
로 하는 목회자 양성을 위해 교단과 신학교가 긴밀히 소통한다는 모습을 보
이는 등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