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봄 은곡교회가 바자회를 열었다.
모든 교회가 해마다 봄, 가을이면 연례행사처럼 하는 것이지만 올해는 조
금 다르다.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바자회, 등 여러 가지 명목을 붙여 바자회를 하지만
우리는 ‘농어촌 교회 돕기 사랑의 바자회’로 정하고 총수익금 모두를 농어
촌 미 자립 교회를 돕기로 하고 온 교인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열심히 한 결
과 은곡교회가 역대 바자회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다.
임한빈 담임목사님과 함께 제1여전도회가 6월 26일에 강릉에 있는 하평교회
(이귀성 목사 시무) 방문을 시작으로, 7월 16일에는 제2여전도회가 충남 서
천에 있는 소망동산교회(김성렬 목사 시무)와 마량중앙교회(진희범 목사 시
무)를, 8월 15일에는 강원도 화천에 있는 가나안교회(김석준 목사 시무)를
제1남전도회가 함께 하였다.
그리고 충북 사지원교회(성경하 목사 시무)는 권사회가 찾아가 그 들의 노고
를 위로하였고 마지막으로 9월 7일에는 연천에 있는 아미성도교회(정종운 목
사 시무)를 제3여전도회가 일일이 찾아다니며 돌아보았으며 필리핀에 있는
필리핀은곡교회(다니엘 사귀페드 목사 시무)는 갈 수가 없어 우리의 정성을
담은 채 후원금만 보내주며 3개월여 걸친 방문일정을 마쳤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하여 그들이 기도하는 것을 예비케 하셨는가보다. 우리
는 단순히 바자회의 수익금이 농어촌교회의 어려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
기를 바랐었는데 실제로 가서보니 우리가 주려는 만큼의 금액을 놓고 기도
중이셨다며 기뻐하신다.
농어촌 교회의 어려움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며 사역하시는 목사님의 말씀
을 들으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어려고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3년 전 전국여전도회연합회 당시 회장 장영숙 권사를 비롯해 임원들께서 연
초에 전국 미자립 교회를 순방할 때에 함께 다니면서 실감한 것이 정말 농어
촌교회가 어렵다는 것을 알았고 우리교회가 이와 같이 순방을 하며 도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는데, 그것이 이렇게 이루어지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다. 다녀온 모든 기관이 정말 와보기를 잘했다고 좋아했다.
<사진, 글 제공 : 권성태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