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 5쌍 합동결혼식 올려
광야교회 주관으로
남서울노회 광야교회(임명희 목사)에서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도 올리
지 못하고 살아온 5쌍의 부부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알콜중독을 신앙으로 극복하고 있는 나중기 씨(가명 42세)와 청각장애우인
김희경 씨(42세) 부부 등 5쌍은 지난 5월 20일 서울해군호텔에서 김명혁 목
사(강변교회)의 주례로 하객의 축복 속에 뒤늦은 혼인식을 가졌다.
불우한 과거를 갖고 그간 어렵고 힘든 삶으로 결혼식은 남의 이야기였을 뿐
이었던 이들에게, 광야교회에서는 합동결혼식을 위해 필요한 여러 준비들을
각계에 요청, 여러 교회와 단체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해군 복지지원단에서는 장소와 사진을 지원했고 낮은울타리에서는 드레스와
턱시도를, 아름다운사람들의모임에서는 메이크업과 신부도우미를, 소담화원
에서 부케와 꽃사지를 무료로 지원했으며 여러 교회들이 기도와 물질로 후원
했다. 또 5쌍의 부부에게는 제주도로 2박 3일의 신혼여행과 예복, 밥솥, 성
경책 등이 선물로 주어졌다.
이날 혼인예식은 나두산 목사의 사회로 김성규 장로(기독신문사 사장)의 기
도, 김명혁 목사(강변교회)의 설교, 신윤표 한남대총장의 축사, 양세록 목사
(대림교회 원로)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임명희 목사는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할 수 있게 되
어 기쁘다”면서 “오늘 결혼한 부부들이 주님의 은혜가운데 열심히 살 수 있
도록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