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교회, 복음의 핵심 강조하지 않아
성경에 근거한 신학적 교훈 제시해야
인천노회,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강좌’ 개최
인천노회(노회장 안희성 목사)는 6월 19일 인천 서구 연희동 주은평교회당(안희성 목사)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강좌 및 노회원 화합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노회 임원회 및 교역자회(회장 전용국 목사)에서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노회 소속 교역자와 장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재성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를 초청해 귀한 말씀을 들었다.
‘종교개혁의 신학적 원리와 성경의 권위’란 주제로 강의를 펼친 김재성 교수는 “오늘의 교회가 기반으로 삼고 있는 종교개혁자들의 신학적 유산과 교훈들은 모두 다 성경에 근거한, 토론과 탐구에 근거한 것임에 주목해야 한다”며 “루터는 성경의 권위를 최고의 경지에 놓고,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값없이 주어지는 은총을 강조했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오늘날 교회들은 그런 복음의 핵심을 강조하지 않고 다른 것들에 매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성 교수는 특히 “오늘날 교회들은 종교개혁자들의 중요 교리들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아주 사소한 것으로 취급하고 축소해 버리고 말았다”면서 “이런 현상은 과거 로마 가톨릭의 잘못된 것들과 별로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끝으로 “신비주의와 혼합된 인본주의적인 기도원 운동을 조심해야 한다”며 “반펠라기안주의적 자력종교(semi-pelagianism)에 빠지지 않도록 신학적 분별력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강좌와 체육대회를 위해 주은평교회 성도들은 정성을 다해 섬겨 큰 박수를 받았다.
안희성 목사는 “공촌동에서 연희동으로 교회당을 새롭게 이전하고 첫 번째 공식 행사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강좌를 개최하게 돼 영광”이라며 “종교개혁자들의 아름다운 유산을 재확인하고 이어받아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인천노회 목회자와 장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