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서울노회 제5차 공개강좌 성료
‘웨스트민스터 총회와 신학적 과제’ 주제로
중서울노회 산하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및 헌법연구위원회’가 주최한 제5차 공개강좌가 7월 28일(월) 수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번 강좌는 ‘웨스트민스터 총회와 신학적 과제’라는 주제로 김영규 목사(개혁주의성경연구소)와 문정식 목사(열린교회)가 각각 발표했다.
강좌에 앞서 드려진 개회 예배는 위원회 서기 강승완 목사의 인도로 안상혁 합신 총장이 설교했다.
‘교회와 신앙고백’(마 16:13∼20)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안상혁 총장은 “오늘날 무교회주의자나 소위 ‘가나안 성도’라고 불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들은 제도화된 ‘교회는 필요 없다’라고 말하며 사적인 신앙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우리의 신앙은 반드시 공적인 고백으로 나타나야 하며, 이러한 고백 공동체야말로 주님께서 이 땅에 세우시는 교회임을 성경은 가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상혁 총장은 “믿음과 사랑, 이 두 가지 고백을 상실한 교회는 진정한 의미의 교회가 아니며 생명력을 상실한 죽은 교회”라고 말하고 “오늘날 세상은 마치 ‘음부의 권세’에 의해 장악된 것처럼 보일 때가 있지만, 그러나 주님의 교회를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는 말씀을 기억하여 두려워하지 말고 또한 침묵하지 말고 주님과 세상 앞에서 담대하게 고백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과 예정 및 창조와 섭리의 세계에 대한 이해’라는 제목으로 첫 번째 강의를 맡은 김영규 교수는 “작정과 예정 및 창조와 섭리에 관한 웨스트민스터 고백서에서 배워야 할 것은 칼빈으로부터 반복하여 강조된 하나님 밖에 어떤 것들에도 의존하거나 그런 것들에 원인이나 이유도 없이 오직 하나님 안에 깊게 감추어진 뜻으로서 모든 것들이 오직 그의 뜻(의지)의 의논에 따른 작정과 예정에 있다는 성경적 가르침의 기본에 관한 이해에 있음을 공히 확인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규 교수는 “칼빈의 표현대로, 그때에도 손으로 만질 수 있을 만큼 분명한 성경적 이유에 기초한 이해에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기초를 무시하거나 그로부터 멀리 혹은 가깝게도 절대적으로 비껴가지 말라는 것이 칼빈의 강한 권고로 남아 있다는 것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다른 표현으로 말하면, 성경주의가 갖는 성경에 대한 왜곡, 어거스틴주의자들이 갖는 어거스틴에 대한 왜곡을 지적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맺었다.
‘개혁교회 『예배모범』들과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 이해’(Directory of Public Worship, 1645) 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 강의를 맡은 문정식 목사는 “개혁교회의 『예배모범』들은 루터의『독일 미사 Deutscher Messe』(1525), 츠빙글리의 『예배규범 De canon missae epichiresis』(1523) 및 『독일어 예배의식 Deutsche Liturgie』(1525), 칼빈의 『제네바 예배서 John Calvin’s Order of Worship』(1542), 낙스의 『스코틀랜드 공동 예배 예식서 The Book of Common Order-John Knox’s Liturgy』(1564), 핸더슨의 『스코틀랜드 교회정치와 모범 The Government and Order of the Church of Scotland』(1641) 등으로 이들의 예배 순서에서 선명하게 설교 중심의 예배를 세우고자 하는 의지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정식 목사는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 Directory of Public Worship』(1645)이 구체적으로 예배 회복을 위해 참으로 귀한 역할을 다하였음을, 주일의 공적 예배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성경적 지침으로 시작하여 심방과 장례 그리고 금식일과 감사일과 같은 비정규적 공적 예식에 대한 실제적인 지침들 역시 상당히 구체적이며 실제적인 내용들로 가득 차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문정식 목사는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을 계승하여 예배의 원리를 세운 장로교회는 다시금 이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참된 개혁과 예배 갱신을 바라는 교회라면, 반드시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을 통해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의 지혜와 경건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이토록 귀한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이라는 천상의 선물을 교회 역사 가운데 교회와 성도 그리고 목사에게 주신 주님을 찬양한다”며 주제 발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