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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3명 중 2명, 은퇴 후 살 거주 불안
목데연, 목회자 노후 준비율 35%에 불과해
목회자 3명 중 2명은 은퇴 후 살 집조차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지난 1월 24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 가나의집에서 ‘목회자의 노후준비 실태와 제안’을 주제로 목회데이터포럼을 열고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20~24일 전국 목회자 500명(담임목사 250명, 부목사 2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우선 목회 은퇴 후 주거할 자가 소유 주택이 있는지를 목회자들에게 물었다. 목회자 3명 중 1명(36%)은 ‘있음’(24%) 혹은 ‘현재는 없으나 추후 마련될 예정’(12%)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나머지 3명 중 2명가량(64%)은 은퇴 후 주거지가 ‘없거나 미정’이라고 답해 노후 주거가 불안정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 후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목회자 3명 중 1명 정도(35%)만이 ‘이미 완료’(2%)했거나 ‘현재 준비하고 있는’(33%)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국민(70%)의 노후 준비율(완료+준비 중)과 비교했을 때 목회자 그룹이 훨씬 준비가 안 되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이 같은 조사 결과와 관련해 “소형교회의 비중이 큰 한국교회 특성상 목사라는 직업은 노후 준비가 안 되거나 부족한 것이 실상”이라고 분석했다.
또 소속 교단의 정년과 상관없이 희망 은퇴 나이를 물어본 결과, ‘66~70세’로 응답한 비율이 47%로 절반 가까이에 해당했고, ‘65세 이하’로 응답한 비율도 44%였다. 반면 ‘71세 이상’은 9%에 불과했다.
목회자의 희망 은퇴 나이는 전체 평균 68세로 나타났다. 주요 교단의 목회자 은퇴연령이 70세라 할 때 정년보다는 2년 정도 앞당겨 은퇴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