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를 위한 공인역 성경 나왔다
성서공회, 『새한글성경』 신·구약 완역
대한성서공회(이사장 김경원 목사)는 다음세대를 위한 최근 공인역 성경인『새한글성경』 신·구약 완역본을 출간했다.
새한글성경 발간에 맞춰 성서공회는 지난 12월 6일 새문안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한글성경 발간 취지와 특징을 설명했다. 앞서 성서공회는 3년 전인 2021년 11월,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을 발간한 바 있는데 이번에 구약까지 번역해 완역본을 출간한 것이다.
성서공회는 이날 “21세기 현대 사회가 디지털 매체를 기반으로 급속하게 변화함에 따라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성경 읽기 양상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에 성서공회는 교회학교와 젊은이들이 성경을 더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삶 속에 적용할 수 있도록,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우리말 어법에 맞는 새로운 번역 성경인 『새한글성경』을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새한글성경은 △가능한 한 현재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새로운 낱말과 표현을 찾아서 번역하고, 필요한 경우 전통 번역은 괄호 안에 병기하거나 각주를 달았다. △도량형(무게, 길이, 부피 등)과 화폐 단위, 시간과 요일을 다매체 시대의 한국어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익숙한 것으로 바꾸었다. 그러나 달란트, 데나리온 등 원문의 단위로 번역하는 것이 더 익숙하고 간명할 경우에는 원문의 단위로 번역했다. △여성이나 장애인이나 환자나 특정 사회 계층의 사람을 비하하는 느낌을 주는 낱말이나 표현은 문맥에서 꼭 필요로 하는 경우가 아니면 공식적으로 통용되는 말로 번역했다. △언어의 차이나 문화의 차이로 의미 전달에 어려움이 있는 본문은 뜻을 이해할 수 있게 번역하되, 원문 그대로의 표현은 각주에 밝혔다. 이 밖에도 새한글성경은 다음세대가 사용할만한 여러 장점과 특징을 갖추고 있다.
앞서 성서공회에서는 지난 2011년 12월 27일 ‘성경번역연구위원회’가 조직된 후 1년 동안의 번역 원칙 연구를 거쳐, 2012년 12월부터 각 교단의 성서학자들과 국어학자들이 번역을 진행했다.
성서공회는 “이번 새한글성경 발간과 별도로 성서공회가 발행하고 있는 ‘성경전서 개역개정판(4판, 2005년)’도 앞으로 계속해서 한국교회의 예배용 성경으로 그 번역 전통을 계속 이어나가며 한국교회 강단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서공회는 “새한글성경 본문을 성경 해설과 그림, 사진, 지도, 동영상 등과 같은 온라인 콘텐츠와 함께 다양한 매체로 볼 수 있도록 준비하여, 독자들이 성경을 좀 더 자주, 좀 더 효과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