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싱크홀 이슬람
김봉환 선교사(총회 이슬람문제연구위원회 위원장)
가끔 도로 위에 싱크홀이 생겨 달리던 차량이 빠져 사고를 당했다는 뉴스를 보게 된다. 그럴 때마다 늘 동일한 설명은 도로 지반의 침하가 발생해서 그렇다고 한다. 그러므로 땅속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살피지 않으면 갑자기 대형사고를 당하게 되는 것이다. 이슬람권 선교를 위해 조국을 떠난 지 30년 만에 돌아와 보니 한국교회가 싱크홀 속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한 것 같다.
이런 위기감이 있었기에 11월 11일에 이슬람 세미나를 합동신학대학원에서 개최했다. 참석자의 숫자를 보면서 한국교회가 싱크홀인 이슬람에 대해 너무 무감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서글픔이 들었다. 지금 한국은 저출산 시대에 대학교와 공장들과 농장들이 문을 닫지 않으려면 외국인 노동자들과 유학생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법무부 통계를 보면 유입 외국인이 264만 명 정도가 된다. 내년에는 더 많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중 무슬림의 수는 305,000명이다. 한국의 5천만 인구 중 30만 정도가 뭐 대수냐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전방위적이고 공격적인 포교 활동으로 인해 2018년 한국 이슬람교 중앙회 발표에 의하면 순수 한국인 무슬림 숫자가 6만 명이라고 한다. 6년이 지난 지금은 적어도 10만은 되지 않을까 추측해볼 수 있다. 이들 중 대다수가 10대, 20대, 30대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갈수록 젊은 세대들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이슬람 종교 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이유는 학교 교육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언제부터인가 한국의 세계사 교과서가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아신대 선교학 교수인 소윤정 교수의 발표에 의하면 초, 중등 사회 및 세계사 교과과정의 성격이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라고 교육부 고시 33호에 명시되어 있고 내용 체계의 핵심 아이디어는 ‘이슬람 세계의 확대’라고 명시되어 있다고 한다. 이러한 교육부 지침뿐만 아니라 사회 및 세계사 교과 편집위원들 다수가 이슬람에 대해 호의적인 사람들이기에 내용을 보면 이슬람에 대해서는 18페이지에 걸쳐 소개하고 있고 기독교에 대한 것은 오직 2페이지뿐이다, 그러기에 교사들부터 시작해서 초, 중, 고등학생들이 이슬람이 세계 역사 발전에 좋은 영향력을 끼친 좋은 종교라고 인식하며 성장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들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교과서에 나온 이슬람에 관한 내용을 그대로 암기해야 하고 그 내용대로 쓰다 보면 이슬람을 호의적인 종교로 받아들이기 쉽다. 이렇게 자란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면 이슬람 동아리의 환대적인 접근과 문화공유라는 차원에 너무나 손쉽게 넘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 한국교회가 지금까지 이슬람에 대해 무관심으로 대처하는 동안 거대한 영적 싱크홀이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서 깊고 넓게 만들어져가고 있다. 교회마다 저출산으로 아이들이 없어서 주일학교가 문을 닫는다고 아우성이다. 그러나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현재 우리의 자녀들이 학교 교육에서 이슬람 교리에 무자비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 자녀들을 이슬람의 전방위적인 공격으로부터 지켜내지 못한다면 어느 날 갑자기 영국이 이슬람에 의해 무너져 내린 것처럼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가 이슬람이라는 거대하고 헤어 나올 수 없는 싱크홀에 빠져 사망선고를 받게 될 것이다.
오래전부터 한국에 선교사로 온 이슬람 선교사들은 지금도 한국의 경제와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평화와 문화라는 위장 전술로 우리 저변에서 포교활동을 강력하게 하고 있다. 이슬람이라고 하는 거대한 싱크홀이 더 확장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고 우리 자신들과 자녀들과 한국교회와 한국을 지켜내기 위해 먼저 우리 합신교단 교회들이 깨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슬람의 실체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기에 총회 교육부 주관 수련회와 총동문회, 전국여전도회 수련회, 그리고 노회별로 이슬람의 실체와 그 대안에 대한 교육 세미나가 활성화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