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와 함께(1)
원광연 지음/영음사/583쪽/32,000원
40여 년간 칼빈의 『기독교강요』를 비롯하여 수많은 개혁주의 신학 서적을 번역해왔던 원광연 목사가 로마서 1장부터 3장까지 본문을 다룬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설교집이나 주석서와 성격이 다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해박한 관광해설사가 내 앞에서 로마서 이야기를 조곤조곤 들려주는 듯하다. 로마서 본문과 관련한 전반적인 해설을 아주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그렇다고 해서 내용이 가볍지 않다. 여러 개혁신학자의 주석 및 강해서의 핵심이 이 책에 녹아있다. 그의 개혁주의 신학과 깊은 인문학적인 소양이 잘 나타나 있는 이 책을 로마서를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성찬 전 묵상
이태복 지음/세움북스/289쪽/17,000원
은혜의 수단으로서의 성례, 특별히 성찬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두 다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성찬을 준비해야 하는지 실제적 이해와 방식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은 모든 교인들이 성찬을 함께 준비하도록 안내하는 좋은 지침서 역할을 한다.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의 예를 통해 성찬식 준비를 왜, 그리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관해 자세히 설명한다. 그리고 성찬 전 개인적으로 묵상할 수 있는 자료들을 열네 가지 주제별로 제공한다. 이 책을 읽고 묵상하면서 성찬을 준비하여 성찬을 통하여 베푸시는 주님의 복된 은혜를 더욱 온전히 누리기 바란다.
순교자 귀도 드 브레의 생애
강병훈 지음/세움북스/192쪽/11,000원
개혁 교회의 세 일치 신조 중 하나인 「벨직 신앙고백서」의 저자 귀도 드 브레에 대한 한국 최초 전기이다. 귀도 드 브레는 여러 저작과 목회를 통해 종교개혁을 이끌다가 순교한 목사이자 신학자이다. 그동안 「벨직신앙고백서」에 관한 연구나 해설서 출간은 꾸준히 이어져 왔지만, 그 저자인 드 브레에 관한 연구, 특히 그의 생애 전반을 다룬 ‘전기’는 없었다. 그의 전기를 통해 「벨직 신앙고백서」가 얼마나 절박한 상황 속에서 기록되고 선포된 것인지 알 수 있고, ‘박해받는 성도들의 목사’였던 귀도 드 브레의 생애와 사역을 생생하게 들여다봄으로써 우리의 믿음과 신앙생활을 반추하게 될 것이다. 개혁파 신학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일본의 종교와 기독교 선교
김학유 지음/합신대학원출판부/442쪽/25,000원
선교신학자인 김학유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일본 종교와 일본 기독교 선교 역사를 소개한다. 일본은 오랜 기독교 선교 역사를 가졌음에 불구하고 기독교 인구가 1% 남짓인 매우 특이한 나라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일본인들의 정신세계와 사회적 가치를 지배한 일본 종교들의 신학과 특징을 심도 있게 짚어낸다. 특히 저자는 일본의 신흥종교들 가운데 가장 많은 신도를 가지고 있는 창가학회의 신학과 사상을 다룬다. 그리고 지금까지 일본 기독교 선교 역사를 비교적 상세히 다룬다.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선교 방법과 전략을 수립하도록 돕는다. 일본인의 종교 문화적 전통과 정신세계의 뿌리를 이해하려는 사람에게 유용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