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특집] 2024 한국 장로교 총회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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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 장로교 총회 결산

 

▲ 예장고신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는 지난 9월 10-13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제74회 총회를 열고 신임 총회장에 정태진 목사(진주성광교회)를 선출했다.

경선으로 진행된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최성은 목사(남서울교회)가 359표를 얻어 당선되었으며 장로부총회장은 김승렬 장로(울산한빛교회)가 288표를 얻어 선출됐다.

나흘간 진행된 고신총회는 인구절벽의 시대 위기 극복을 위한 다음세대훈련원 설립 청원안과 교회 3040 세대 활성화를 위한 전국청장년연합회(CE) 지도위원회 신설안을 허락했다. 이대위는 ‘다니엘 기도회’ 내용을 맡아 1년간 연구한 결과를 총회에 보고했다. 이대위는 제66회 총회(2016년)가 규정한 이단에 관한 용어 매뉴얼을 따라서 ‘경계’를 주문하여, ‘다니엘 기도회는 당분간 ‘경계’하기로 하다”라고 총회에 보고했다. 관심을 모았던 ‘목회현장에서 동물 장례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동물 자체에 대한 지나친 권리 요구는 비성경적”이라고 보고했다.

한편 예장고신 교인 수는 총 37만 8,376명인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2023년 38만 5,186명보다 6,810명 감소한 수치이며, 2007년 등록교인 50만 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가장 적은 성도 수다.

 

▲ 예장합동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는 지난 9월 23-26일 울산 우정교회에서 제109회 총회를 열고 신임 임원진을 구성했다.

첫날 임원선거에서 총회장은 단독으로 입후보한 김종혁 목사(울산 명성교회)가 선출됐다. 경선으로 치러진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가, 장로부총회장은 김형곤 장로(대창교회)가 당선됐다.

나흘간 이어진 총회에서 예장합동은 △동성애 대응 상설위원회 설치 결의 △동성애 옹호자 총회 및 각 기관 채용 금지 △성윤리 지침서 확정 △총회정책연구소 설립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 폐지 등을 결의했다.

총회임원회가 제안한 △총회본부 업무규정 개정 △총회총무 관사 제공 △국제개혁대학교 인준신학교 재결의 △총회 영상기록을 위한 예산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참여 등의 청원도 총대 다수의 지지를 받아 통과됐다.

여성 사역자 관련 청원안은 이번 총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여성 사역자 처우 개선은 별다른 이견 없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된 반면, 여성 사역자 강도권 및 강도사 고시 허락에 대해선 총회 마지막 날까지 논의를 이어간 끝에 여성 사역자의 강도권 및 강도사 고시를 허락했다. 다만 1년 동안 헌법개정위원회 연구를 거쳐 제110회 총회에서 총대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고, 각 노회 별로 수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제111회 총회에서 노회 과반수와 총대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여성 강도권과 강도사 인허가 가능해진다.

21개 노회에서 헌의한 정년연장 건도 재론 끝에 부결됐다. 거수로 진행된 표결 결과 총대들의 압도적인 반대로 정년연장안은 통과되지 못했다.

예장합동은 목사가 전년보다 215명 증가한 2만 5,141명, 장로는 전년보다 2,716명 증가한 2만 5,052명이었다. 하지만 교회는 88개 감소한 1만 1,920개, 전도사도 421명 감소한 1만 2,220명으로 집계됐다.

 

▲ 예장통합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지난 9월 24-26일 창원 양곡교회에서 제109회 총회를 열고 신임 총회장에 김영걸 목사(포항동부교회)를 선출했다.

3파전으로 관심을 모은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2차 투표 끝에 749표를 얻은 정훈 목사(여천교회)가 당선됐다. 단독후보로 진행된 장로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윤한진 장로가 무난히 당선됐다.

예장 통합은 이번 총회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하고 목회적 활용을 돕기 위한 것을 목적으로 하는 윤리 지침을 마련하고, 총회장·부총회장 입후보자 및 목사고시 응시자들의 동성애 반대 입장 표명 의무화 조항을 신설했으며, 총회창립 100주년기념관 건축 부채 해결을 위한 긴급재난적립기금의 차용을 결정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기독공보를 비롯한 교단 관련 언론사 외에 타 언론사의 총회 출입을 불허하는 한편, CBS, CTS 등 기독교 방송사만 개회예배와 이취임식 촬영을 허가해 언론 통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예장통합 교세 보고에서 목사는 전년보다 330명 증가한 2만 2,510명, 장로는 422명 증가한 3만 5,137명으로 조사됐다. 교회는 3개가 감소한 9,473개, 전도사는 290명 감소한 2,069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