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지상 특강(3)] 행복한 부부(가정)_양일남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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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부(가정)

양일남 장로
(화성교회, 장로 부총회장)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정사역 전문강사로 섬기고 있는 부총회장 양일남 장로를 통해 3회에 걸쳐서 아버지 됨의 의미와 그 사명에 대해 살펴본다.
▷ 두란노아버지학교(전임강사) ▷ 평생교육사 ▷ 사회복지사 ▷ 가정상담사
※ 재능기부 무료특강 : 부부 자녀 등 가정사역 특강(010-9196-5900)

 

가정의 달을 맞아 특집 특강 1편인 ‘아버지의 영향력’, 2편 ‘남편, 아버지의 사명’에 이어서 마지막 편으로 ‘행복한 부부(가정)’에 대하여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 결혼식(Wedding)과 결혼(Marriage)은 다릅니다. 그런데 요즘 결혼을 준비하는 많은 젊은 청년들이 겉으로 보여지는 결혼식에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예식장이나 신혼여행지를 선택하는 문제나, 집, 예물, 예식 사진, 예복, 화장, 주례, 축가 등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몰두하다가 예비부부가 서로 의견이 달라 다투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결혼식’이 아닌 ‘결혼’을 준비해야 합니다. 결혼을 앞두고 신랑과 신부는 결혼 후 미래를 설계하고 가치관을 공유하며, 신앙생활, 자녀계획 및 양육, 재정관리 등에 대해 함께 설계하며 준비해야 하는 요소들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내가 나의 배우자를 위하여 어떻게 사랑할 것이고, 어떻게 이해하고 배려하며, 어떻게 결혼생활을 서로 만들어 갈까를 생각하고 기도하는 진정한 결혼의 준비 과정은 매우 소중합니다.

여러분! 그렇다면 행복한 가정은 어떻게 만들어 갈까요? 혹시 여러분들의 배우자인 남편과 아내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그리고 여러분들의 배우자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고 계신지요? 불만이 많다구요? 마음에 안 든다구요? 결혼은 ‘네 사람’이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의 배우자의 내면에는 또 다른 남편과 또 다른 아내의 모습이 있다는 것입니다. 부부는 같은 공간에 살지만 서로 다릅니다, 특히 남성의 뇌 구조와 여성의 뇌 구조는 다르다고 합니다. 크게 보면 남자는 좌뇌와 우뇌가 독립적이어서 한 번에 한 가지밖에 처리하지 못하지만, 여자는 좌뇌와 우뇌의 교류가 활발하여 한 번에 여러 가지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남자는 ‘누드’에 약하고, 여자는 ‘무드’에 약하며, 남자는 모르는 것도 아는체하는 능력이 있고, 여자는 아는 것도 모르는 체하는 성향을 보인답니다. 또한 남녀의 차이는 대화에서도 나타납니다. 남자는 ‘정보와 사실 중심’이지만, 여자는 ‘공감과 과정 중심’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입니다. 그래서 결혼 후 부부 생할 속에서 서로의 다름을 모르면 오해를 하게 되고 결국 부부싸움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려면 첫 번째로 부부의 차이를 인정해야 합니다. 배우자에 대한 보이는 겉모습도 중요하지만, 내면의 또 다른 모습을 아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배우자를 기다려 주면서 존중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수시로 “배우자를 배우자”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해야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부의 대화가 정말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은 하루에 부부간의 ‘대화’를 얼마나 하시나요? ‘대놓고 화를 내는 것’이 ‘대화’라구요? 유명한 방송인 오oo박사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리나라에 하루 5분도 대화가 없는 부부가 4.3%라고 하면서, 이들을 ‘정신적 이혼상태’라고 말합니다. 또한 대한민국 기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하루 평균 부부간 대화 시간이 5분도 되지 않는 부부의 비율은 4.3%(한마디도 안 하는 부부 포함), 5분~30분은 32.7%, 30분~1시간은 28.8%, 1시간 이상은 34.2%로 나타났다고 말합니다. 정말 심각한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좋아서 결혼한 부부 사이에 왜 이토록 대화가 줄어들고 심지어 단절되었을까요? 의견 대립 등 날 선 감정으로 이어진 부부싸움에서 내가지지 않으려고 하는 태도가 대화 중단의 한 이유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부부간의 대화가 회복되고, 가정이 행복하고 만족한 부부 생활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여러분! 이제부터는 “대화의 방식”부터 바꿔보세요. 대화에는 기술이 필요하답니다. 상대의 마음을 전달하고 알아볼 수 있는 대화를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상대를 이기려고 공격하고 비난, 경멸하며, 상대의 공격에 방어하고, 아예 무시하고 침묵하며 또 대응하는 날카로운 혀의 칼과 같은 언어는 부부간의 대화가 단절되는 지름길입니다.

여러분! 당장 대화의 걸림돌인 비난, 경멸, 방어, 침묵의 대화 습관을 없애고,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경청하는 대화를 만들어 가야 부부가 행복해집니다. 특히 ‘사람’과 ‘문제’를 분리시켜서 이해하여야 풀립니다. 배우자가 잘못된 게 아니고 문제가 잘못된 것입니다. 사람과 문제를 분리시키면 결국은 부부가 한 팀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께 질문합니다? 여러분이 소중하게 사용하는 자동차에 연료가 떨어졌다고 해서 비싼 자동차를 버리시겠습니까? 물론 아니시겠죠. 마찬가지로 여러분! 부부간에도 사랑의 연료를 채워보세요. 여기에는 계속 용서하기, 내가 먼저 손 내밀고 대화하기, 서로 존중하기, 그냥 안아주기, 손잡고 산책하기, 무조건 칭찬하기, 기도하고 축복해 주기, 부부가 여행하기, 부부 외식하기, 머리를 어루만져 주기 등등이 있습니다. 오늘부터 여러분들이 주입해야 할 연료를 각자 종이나 벽에다 적어놓고 실천하는 습관이 행복한 가정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좋은 대화는 부부 생활에 있어서 정말 중요합니다. 대화에는 ‘1-2-3 원칙’이 있습니다. 내가 ‘하나’를 이야기했으면 상대방 말은 ‘둘’을 듣고 ‘세 번’ 맞장구쳐주는 것입니다. “아~ 그렇구나, 당신 정말 힘들었겠네, 아마 나도 그랬을걸” 이렇게 공감을 표현해 주십시오. 대화란 말하고 경청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끝으로, 사랑은 명사가 아닌 동사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결국은 말보다는 행동과 표현이 중요하고, 말보다는 실천이 행복한 가정 속의 생명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따뜻한 부부의 대화와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 그리고 정서적인 친밀감이 필요하며, 이것은 바로 내가 먼저 사랑의 연료를 채우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즉,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 힘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주님 안에서 더욱 행복한 가정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