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변화가 생기고, 믿음이 굳건해 졌던 시간”
장소리, 군산내흥교회
7월 13일 비행기를 타고 한국을 떠날 때 지금까지 해외로 봉사나 선교활동을 나가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많이 설레고 기대되고 걱정도 되었다. 3일 동안 초등학교와 장애우 학교 등 하루에 두 곳의 학교와 미얀마 마을을 돌며 활동을 했는데 걱정과는 달리 태국의 아이들은 매우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해주었고 잘 따라주었다.
매번 다르긴 했지만 나는 복음제시 파트를 자주 맡았다. 자신들에게는 생소할 이야기를 거부감 없이 잘 들어주고 따라 읽고 궁금증을 가지며 두 손 모아 우렁차게 기도를 하는 아이들을 보며 전율이 느껴지면서 아이들을 만나게 해주신 것에 너무나 감사했고 큰 은혜를 받았다.
미얀마 마을에서 노방전도를 할 때도 하나님께서 소심한 나의 입과 마음을 열어주셔서 두려움 없이 무사히 전도를 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느 것보다 가치 있고 많은 것을 느낀 선교활동이었다.
의사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아 손짓, 발짓, 눈빛으로 겨우 뜻을 전달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과 우리들 사이에 서로 전하려던 것이 더 간절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이 보내 주신 좋은 사람들과 준비하고 협력하고 함께 기도하며 받은 은혜를 서로 나누고 열심히 전하며 도리어 내가 더 은혜를 받으면서 내 안에 변화가 생기고 더욱더 믿음이 굳건해진 것 같다.
이렇게 막상 태국에 와서 선교활동을 해보니 태국에 오기 전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아 너무 아쉬웠다. 기간도 너무 짧아 학교 아이들에게도 충분한 복음제시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도 안타깝고 더 많은 곳에 전하지 못한 것도 마음에 걸린다. 이 미션트립을 통해 우리가 복음을 전했던 아이들이 하나님을 만났길 정말 간절히 기도하고 미션트립도 앞으로 더 활발히 활동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년에도 기회만 있으면 참가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