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꽃
서예람(시흥평안교회, 고1)
하얀 눈 위로 차갑게 피어난 붉은 꽃
그 꽃잎이 그 어떤 색보다 부드러움에
땅 아래 차가운 물이 흘러넘침을 알게 되었다
눈보다 순수하게 희고 맑은 공기가
청아함을 가득 담은 총명함을 안아 올릴 때에
그의 선이
눈 속에서 비치는 작은 빛을 일으키던 순간부터
한 자리에서 돌며 향기를 내며 서 있기까지
어떤 시간을 쌓아 눈을 떴는지가 보였다
<수상소감>
모두를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을 보여드리기를
안녕하세요. 서예람입니다.
저는 제가 커다란 감정을 느껴서 그것을 글로 표현할 때나 무언가를 제 글로 묘사할 때, 이를 읽는 사람에게 제 생각이 전달이 될지 걱정했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써 가면서 사람들이 바라보고 해석하는 색깔은 서로 다르고 개인적으로도 변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상호작용하는 자연스러운 방식이고, 글을 쓰는 사람이 보고 담아내는 이야기에 존재의 사실이 있다면 그 문체와 색감은 그대로 담겨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글을 쓸 때나 공부를 할 때나 사람을 만날 때나, 언제나 결과의 내용이 어떤 말을 전하든지, 제 영혼이 보여주는 존재의 사실은 제가 어디에 있든지 바라봐 주시고 모두를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을 보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이런 기회를 주신 기독교개혁신보사와 심사위원님 그리고 부모님과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