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제134회 이사회 보고
코로나19가 성서보급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성서공회(사장 권의현)는 지난 11월 25일 개최한 제134회 정기이사회 보고에 따르면 국내 성서 보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만9519부가 감소한 36만7807부의 성경을 보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예배와 교회 소그룹 모임 등이 어려워지면서 성경보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보급 현황에서 개역개정판 성경은 29만2546부가 보급되어 지금까지 성서공회를 통해서 총 1059만1299부가 보급되었다. 그동안 성경 출판사들이 성서공회로부터 개역개정판 본문 사용에 대한 저작권 허락을 받아 출판한 주석 성경 1306만7025부를 포함하면 개역개정판 성경은 총 2360여만 부가 보급된 것이다.
해외 성서 보급 사업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소하고 있다.
성서공회는 금년에 102개 나라에 174개 언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만9721부가 감소한 352만3357부의 성서를 보급했다. 1973년 해외 성서 보급을 시작한 이래 총 1억8300여만 부를 제작하여 보급한 것이다.
권의현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자매 성서공회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서 보급이 부진하여 성서 제작 수주가 감소했다”며 “본 성서공회에서는 회원 성서공회들과 직접 대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기적으로 다양한 온라인 화상 회의를 갖고 성서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온라인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교단대표로 예장통합 황순환 목사, 기침 조성봉 목사, 예장대신 이정현 목사, 기성 김재곤 목사를 선임했다. 찬성회원 대표로는 이정익 목사, 김경원 목사, 이용호 목사, 곽철영 장로, 최규완 장로가 선임됐다. 송영훈 장로는 감사로 재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