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무엇이 문제인가?
이선웅 목사_남문교회
1.「줄기세포」란 무엇인가?
줄기세포(Stem Cell)란 아직 구체적 장기가 형성되지는 않았지만, 원하는 특
정 부위의 장기로 키울 수 있는 특수한 세포를 말한다. 인위적으로 줄기세포
를 얻기 위해서는 배아 단계에서 복제를 하게 된다. 수정란은 만들어졌으나
아직 뼈나 간 등의 장기들이 형성되지 않은 14일까지의 세포 덩어리에서 복
제하게 된다.
배아 복제(체세포 복제 기술)는 잘 활용하면 난치병 치료와 예방, 장기 이
식 등 여러 분야에 선용될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생명공학」이야 말로
「21세기 산업의 꽃」이라고까지 말할 정도이다.
최근 신문, TV 할 것 없이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보고를 연일 대대적
으로 보도한 바 있다. 또 황 교수는 “한국에 줄기세포 은행을 만들겠다”
고 하였다. 그러면 이에 대한 문제는 무엇인가?
2. 인간 생명의 존엄성이 훼손되게 된다.
황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실험에는 185개의 난자에 체
세포 핵 이식을
통해 인간 배아를 만든 후 여기에서 11개의 줄기 세포를 확보했다고 한다.
말하자면 185명의 인간 배아를 만들어 얼마간 자라게 한 후, 여기에서 줄기
세포를 추출해 내고 그 인간 배아들은 폐기 처분해 버린 것이다.
이 폐기 처분된 인간 배아들은 자궁에 착상되어 영양분만 공급 받으면 어엿
한 성인이 될 수 있는 한 생명으로서의 유전 정보를 가지고 있는 독립적인
존재인 것이다. 그런데도 이런 생명들이 폐기 처분된 것에 대해서는 연구자
도, 언론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생명의 존엄성이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
3. 마음만 먹으면 복제 인간도 만들 수 있다.
벌써부터 생명 과학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생명의 암거
래”이다. 미모의 배우나 노벨상 수상자들이 집중적인 복제 목표가 되어, 이
들의 세포가 비싼 값에 암거래 될 것이기 때문이다.
복제란 체세포의 핵을 난자에 넣어서 수정란과 같이 만들어 수정란처럼 정상
적인 발생 과정을 거쳐 생명이 탄생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남자
와 여자가 결혼을 해서 정상적인 생육법에 의해서 자녀를 출산하지 않더라
도, 유정
정보 변형을 통해 원하는 아이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 복제 인
간은 남녀 중 하나의 성(性)만 존재해도 생식이 가능하다. 복제된 아이는 사
실상 부모 없이 세상에 태어나게 된다.
더 큰 문제는 체세포 복제를 통해 유전자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영혼이 복제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 데 있다. 가족이 무엇인지, 부모에 대한 효도가 무
엇인지, 친척이 무엇이고, 웃어른이 무언인지 모르고 살아가야 될 사람들에
게서 나타날 인간 관계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생명은 하나님께 속해 있다. 생명 경시나 인간 복제는 생명의 주인
이신 하나님께 대한 도전이요, 창조 질서를 파괴하는 범죄 행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