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에 확신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순자 집사 /시화임마누엘교회
주님 사랑해요. 시간이 흐르면서 그 사랑은 더해만가요. 주님을 사랑하면서
도 세상 것들을 놓을 수 없는 이 어리석음이 못내 안타까워요. 한 발은 주님
에게 한 발은 세상에, 참 한심하지요. 이런 저를 변함 없이 사랑해 주는 주님
이 참 좋아요. 주님을 향한 노래는 끝이 없어요. 어떤 세상 노래보다, 찬양
이 정말 좋아요. 그 찬양 속에서 난 주님의 사랑을 노래합니다.
주님,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게 해주세요. 제 안에 있는 향기를
날리게 해주세요. 정말 남 보기에도 아름다운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게 해주세
요. 참으로 사람은 망각의 동물입니다. 베드로가 주님을 모른다고 한 것처
럼 참 어리석어요.
주님, 어리석은 자에서 지혜로운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당신의 사랑으로 가
슴 벅찬 이 기쁨을 세상에 전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멋진 주름살로 미소로 주
님을 향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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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려니 먼저 눈물이 앞을 막는군요. 어제 친정 어머니가 오셨습니다. 퉁
퉁 부은 다리로 딸네 집에 주신다고 마늘이랑 오이지를 싸 가지고 말입니다.
전 친정 식구들을 위해 날마다 눈물 뿌리며 기도했습니다. 어머니는 예전부
터 절에 다니고 무당 불러서 굿하고 무슨 날 만 되면 시루떡에 촛불을 켜 놓
고 빌곤 하셨어요. 어려서부터 전 그런 모습들이 너무나 싫어서 만신 아줌마
가 오면 일부러 집에 안 들어가고 동네를 빙빙 돌곤 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천주교 학교에 다니면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혼인을 하면서
시부모님의 권유로 기독교로 오게 되었지요. 전 돈과 시간이 있을 때는 주님
을 멀리 했습니다. 그런데 절 너무나 사랑하시는 주님은 그냥 내버려두지 않
으셨어요.
말을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현실이 계속 밀려 왔습니다. 그런데 신기하
게도 그때 주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주님은 말 없이 기다리신 거죠. 전
제가 힘든 상황이라 제 기도 하기에만 정신 없었어요.
어느 날 제 믿지 않는 친정 식구들의 불행이 하나, 둘 찾아오기 시작했어요.
하나님은 제가 친정 식구들을 구원하기를 바라셨던 거예요.
전 제가 기도하
지 않고 방관한 죄가 얼마나 큰지 알고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3년 동안 기도
로 남편을 변화시켜 성가대에 같이 서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전 기도의 맛
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었어요.
저번 주 철야 예배 때에는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아직 영접하지 않은 가족
들 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어제 오신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나 이제 준비하고 1월 달부터 교
회 갈란다” 하시는 거예요. 전 요번 어머니의 말이 하나님의 응답의 소리로
들려 옵니다. 더 열심히 기도해야겠어요. 그래서 꼭 부모님을 전도해서 효도
하고 싶어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기도를 다 듣고 계신 것을…” 우리의
어리석음과 우리의 게으름과 나태함을 회계합니다. 꼭 전 우리 부모님이 주님
을 영접하게 될 것을 믿고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분들도 같이 기도해주세요.
이 눈물의 기도가 기쁨과 감사의 기도로 변하게 해주세요. 주님은 저를 우리
가정에 십자가로 세우셨어요.
“주님 저를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필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자랐고 지금은 시화 임
마누엘 교회에 출석
하고 있다. 해외 운송업 회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회사원인 남편 김경년과 사
이에 아들 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