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 자녀 어린이집 건립 기금 마련
연예인 40여명 행사 참여 사랑 전해
1월 6일 청담동의 한 헤어숍 오픈 행사장에서 한국 땅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의 자녀를 위한 어린이집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이 열려 사랑을 나누었다.
이날 박수홍 씨를 비롯해 김제동, 설경구, 차승원, 윤정수, 김재원, 수애,
김지호, 박은혜, 채시라, 홍수아, 윤현진 아나운서 등 평소 마음씨 곱기로
소문난 연예인들이 행사에 참석,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자기만의 독특한 하트를 그려 그 그림을 경매에 부치기도 했다. 또
한 선한세상 만들기 기획 음반 THE WAVE 연예인 사인 CD와 연예인 사인도 경
매에 부쳐졌다. 모금된 돈은 온전히 지구촌 어린이집 건립 기금으로 쓰여진
다.
행사를 주관한 선한세상 만들기 운동본부 관계자는 “한국 내 들어와 일하
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의 수가 50만에 육박하고 있고, 그들의 반이 불법체류
자인 상황이며 거의 모두가 3D 업종
에 종사하고 있다”며 특히 “부모를 따
라 한국에 입국하거나 태어난 아이들, 국제결혼 가정에서 태어나 혼혈아라
는 이유로 혼란스러운 아이들,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의 자녀로 태어나면서
부터 불법체류자로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 자녀들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는 없지만 이 행사가 외국인 노동자 자녀들에게 작은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