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사에 도전하려면?
< 김재광 목사, 9사단 30연대 독수리군인교회 >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독교 복음화율이 아동 초등학생 7%, 10대 청소년 2.4%, 20대 청년 3.6%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가 낮은 복음화율이지만 청소년에서 청년의 복음화율이 조금 높아진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군선교하는 목사들의 영향이라고 확신한다.
많은 분들이 지금은 “한국교회의 위기”라고 말씀한다. 한국교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청년들이 교회에서 점점 줄어들고 아예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이 있다. 매년 35만 명의 젊은 청년들이 군대에 들어온다. 이들을 전도하고 양육하는 것이 한국교회와 우리 합신교단이 반드시 해야 할 사명이다.
군대에는 5대 종교가 있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옛날부터 있어 온 초코파이교가 있다. 초코파이 하나로 개종시키는 곳은 군대밖에 없다. 효율적인 면에서 군대처럼 복음 전하기 좋은 곳은 없다. 일단 말이 통한다. 그래서 군선교를 아주 특별한 선교라고 한다. 또한 군선교를 황금어장, 가두리 양식장이라 말한다. 왜냐하면 21개월 동안 군부대 안에 있기 때문이다.
군선교에 도전하려면 먼저 젊은 영혼을 사랑해야 한다. 목사는 한 영혼을 전도하고 양육하여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우리 교단은 학부가 없기 때문에 현역 군목은 파송할 수 없다. 그러나 민간 목사는 파송할 수 있다. 매년 군선교연합회에서 운영하는 군선교교육원(봄, 가을/ 13주 과정)을 이수하면 군선교에 참여할 수 있다.
젊은 영혼을 사랑하지 않으면 군선교에 참여할 수 없다. 또한 젊은 영혼을 잘 섬겨야 한다. 목사(전도사, 강도사)는 예수님 때문에 교회에서 사랑과 존경과 대접을 받는다. 그러나 군선교는 장병들을 잘 섬겨야 한다. 군에는 1004개의 교회가 있다. 현재 합신 출신 목회자 10명이 군선교를 하고 있다. 모두 젊은 영혼을 잘 섬기는 분들이다.
군선교하면 큰 기쁨과 보람이 있다.
첫째, 젊은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다. 매주 새신우가 교회로 온다. 모태신앙이면서 지금까지 신앙생활 잘하는 병사들, 모태신앙이지만 학생 때 교회를 떠난 병사들, 부모님은 믿지 않지만 학생 때 믿은 병사들, 교회에서 상처받아 교회를 떠난 병사들, 옛날에는 친구따라 절기 때 교회에 한 번씩 교회에 가보는데 대부분의 병사들이 교회에 한 번도 가보지 않는 병사들이다. 이들에게 21개월 안에 복음을 들려주고 죄에서 구원하는 일이다.
둘째, 젊은 영혼과 함께 예배드리는 일이다. 찬양도 잘 모르는 장병들과 때로는 손을 들고 때로는 박수치며 큰 소리로 찬양한다. 장병들과 함께 군생활을 위해 비전을 위해 합심하여 기도한다. 한 번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한 자에게 잘 준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셋째, 젊은 영혼을 위해 기도해 주는 일이다. 저희 연대 북한과 대치된 철책이 있다. 실탄을 소유했기 때문에 가끔 자살사고가 일어난다. 지금은 세 번째 믿음의 연대장과 함께 주일오후에 철책에 가서 연대장이 정신교육하고 초조함과 두려움에 싸여 있는 병사들에게 간절히 기도해 준다. 그래서 지금까지 자살 사고는 일어나지 않는다.
이번에 총회특수전도부(회장 이상업, 서기 강종원)의 기도와 헌신으로 합신 군선교회가 창립된다. 우리 군선교사들이 몇 년에 걸쳐 할 수 없는 일을 해주었다. 너무 너무 감사를 드린다. 이제 우리 교단도 군선교사를 발굴, 양성(훈련), 파송(후원)하게 되었다. 아울러 누구나 군선교사에 도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끝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라! 하나님을 위하여 위대한 일을 시도하라!”고 외친 윌리암 케리의 말을 기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