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를 위한 소요리문답 해설 28문 5
최충산 목사(충남노회)
제 28문: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이 어떠한가?
답: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은, 사흘만에 죽은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것과 하
늘로 올라가신 것과 하나님 아버지의 우편에 앉아 계신 것과 마지막 날에 세
상을 심판하러 오시는 것이다.
딤후4:1
재림하실 그리스도
그리스도가 높아지시는 최후의 단계는 재림입니다. 보통 재림을 높아지심의
단계에서 생략하는 일이 있는데 잘못입니다. 인간에게 수난 당하신 그가 심판
주의 주로 오시는 것만큼 그리스도의 높아지신 신분을 나타내는 것은 없습니
다. 재림은 높아지심의 정점이라고 할 것입니다.
첫째로 그리스도의 재림은 성경의 진리입니다. 사도행전 1장은 그리스도의
승천을 장면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면서 말씀하시기를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
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했습니다. 이루다 말할 수 없는 구절에서 성경은 그
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재림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단어는 현현의 의미를 가진 단어(딤후
1:10, 딤전6:1. 딤후4:1,살후2:8,딛2:13)와 계시의 의미를 가진 단어(벧전
1:7,13,고전1:7,살후1:7), 그리고, 강림의 의미(고전15:23, 살전2:19,
3:13,4:15,5:23)를 가진 각각 다른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재림은
이렇게 감추었던 것이 환희 드러나고 최종적으로 진리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영광의 신분으로 도임하시는 종말적 사건입니다. 주님의 높아지심은 주님이
진정한 구세주이며, 심판주이시며, 모든 피조 세계를 통치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확실히 하게 보여주는 높아지심의 정절이라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유명
한 조직신학자 벌카우어는 “재림으로서의 파루시아는 그리스도의 첫 번째 오
심의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화해의 의미와 힘에 대한 간과할 수 없는 계시
요, 돌이킬 수 없는 성취이다.”라고 했습니다.
둘째로, 그리스도 재림의 방식은 어떠합니까? 우리는 이미 성령의 강림으로
주님이 영적으로 재림하셔서 교회에 임재해 계심을 믿습니다. 그러나, 그것
은 육체적, 가시적 재림은 아닙니다. 성경은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에도 그리
스도의 재림은
성도가 소망해야 할 것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고전1:7,4:5,빌
3:20, 골3:4, 계1:7 등). 그리스도의 재림의 양상은 가시적입니다. “본 그대
로 오시리라”(행1:11)하지 않습니까? 육체적으로 오십니다. 부활하신 그 육
체 그대로 주님은 오십니다. 심판의 재림입니다. 세상은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서 그 행한 대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마24:36-51절 참조). 최후의
심판은 하나님의 영광과 엄위가 그대로 나타나는 무서운 심판입니다. 그러
나, 성도에게는 구원의 완성이요, 승리의 재림일 것입니다. 성도는 온 피조물
과 원수 앞에서 그리스도의 소유로 헤아려 질 것이며, 영원한 희락으로 인도
될 것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재림은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속 사역
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셋째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해야합니다. 성경은 주님 승천 이후
에 이미 받은 구원의 터 위에서 언제 오실 지 모르는 그리스도를 소망하라고
가르칩니다. 그의 죽으심과 부활과 승천을 믿는 자는 그의 오심을 마땅히 믿
어야 합니다. 우리의 존재와 삶은 그리스도의 오심과 다시 오심에 근거해 있
습니다. 우리 삶의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의 오심은 현재 우리의 삶
의 방향과 성격과 가치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 오실 날을 고대하
면서 영접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벧전4:7). 그것은 초림과 재림의 종말론적
지평에 바로 서서 그리스도 중심적 사고와 삶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깨어 근신하라는 의미입니다(살전5:6, 벧전1:13,4:7).
우리는 이제까지는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에 대하여 공부했습니다. 그리스도
는 제사장, 선지자, 왕직을 낮아지신 자리, 그리고 높아지시는 자리에서 완벽
하게 수행하신 분입니다. 두 단계로 사역하신 그리스도로 인해 구원의 사역
적 기초가 서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낮아지시고 높아지신 것
이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행하신 하나님의 구원 행동입니다. 이것을 복음이라
고 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이 객관적 사실에 이해와 적용에 달려있는 것입니
다. 성도님들의 보다 더 깊은 이해와 성찰이 필요한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