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미래, 내적갱신 의지에 달렸다”
한목협, 열린대화마당…종교생활 의식조사 분석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전병금 목사)는 지난 4월 19일 서울 성수동 성락교회에서 올해 1월 발표한 ‘2012년 한국인의 종교 생활과 의식조사 결과’에 대한 세부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열린대화마당을 개최했다.
기조발표에 나선 이원규 교수(감신대)는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 한국 기독교인은 종교성이 강하지만 믿음, 의례참여, 경건생활, 헌금, 전도 등 모든 종교 활동이 약해지고 소속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충성심과 만족도 역시 약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교회, 목회자, 교인들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가 매우 낮을 뿐 아니라 과거보다 더욱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커다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또 “한국교회에 대한 낮은 신뢰도는 결국 한국교회가 영성을 잃으며 세속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덕성을 잃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한국교회의 미래는 과거 부흥의 추억에서 깨어나서 오늘의 문제적인 현실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는 내적 갱신의 노력을 얼마나 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발제에 이어 진행된 논찬과 토론은 지형은 목사(한목협 신학위원장)의 사회로 이원규 교수와 CBS TV 권혁률 국장, 이현준 목사(기장 새순교회), 지용근 대표(글로벌리서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의 위기상황에 공감을 표하면서 한국교회 지도자의 도덕성 회복과 사회봉사 등을 통한 사회적 신뢰 회복을 주문하고 세계관과 가치관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