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곧 경쟁력이다
김수흥 교수_합신 초빙교수
필자는 올해 초 소망의 2007년이라는 칼럼을 내놓았다. 2007년은 우리나라
가 달라지리라는 칼럼이었다. 자연 재해도 훨씬 줄어들고 경제 형편도 더 나
아지리라고 말했다. 필자가 무슨 예언의 능력이 있어서 그렇게 말한 것은 결
코 아니었다. 누구든지 조금 영적인 눈을 가지고 우리나라 교회들의 동향을
살펴보면 얼른 알 수 있는 것이다.
올해는 우리나라 잘 되는 해
우리나라 교회들은 금년 초부터 1907년 평양 대(大) 부흥을 재현한다고 해
서 ‘성령100주년대회’가 회개 운동을 일으켰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중심해서 회개운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교단별 회개 운동, 교회별 회개 운동
을 전개하고 있다. 필자는 이런 운동을 보면서 미리 말한 것뿐이었다. 혹자
는 이런 운동을 두고 가식적인 일이라고 말하나 모두가 가식적으로만 회개하
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아무튼 소망적인 운동으로 본 것이다.
하나님은 벌써 우리나라에 좋은
것들을 주시기 시작하셨다. 4월의 불청객 황
사를 앞에 놓고 기상청은 금년 황사는 다른 그 어느 해보다 더 심하리라는
예보를 많이 했으나 예년에 비해 거의 황사가 오지 않았다. 사람들은 기상청
을 믿지 못하겠다고 야단이었으나 기상청을 들먹거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서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의 회개 기도에 응답하신 것으로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님은 우리나라에 금년 봄 가뭄도 없애주셨다. 그리고 여름 태
풍과 장마도 면제해주신다. 바로 이웃나라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태풍과 물난
리로 큰 피해를 보아 야단인데 우리나라를 면제해주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나라의 경제를 돌아보고 계신다. 최근 신문과 방
송매체들은 올해 1인당 국민 소득 2만 달라 돌파가 무난하리라고 전하고 있
다. 원달러 환율이 920원대 중반까지 하락한 가운데 한국은행을 비롯한 주요
기관들이 연간 경제 성장치를 잇따라 상향조정하면서 올해 1인당 국민 소득
이 2만 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부의 어떤 사람들은 정부가 잘해서 혹은 범여권이 잘해서 이런 결과가 나
온 줄 알고 벌써부터 고성(高聲)을 지르기 시작하
는 것 같다. 그러나 아무
도 자신들의 공로로 돌려서는 큰 일 날 일이다. 자신들이 잘해서 황사가 덜
날라 오고 봄 가뭄도 없었고 여름 태풍도 없고 장마도 없으며 경제도 나아진
다고 누구 하나 큰 소리를 치면 그것은 정신 나간 망언(妄言)인 것이다.
이것은 금년에 교회들이 평양 부흥 100주년을 당하여 성도들이 하나님께 대
하여 회개하고 또 부르짖은 부르짖음의 응답이다. 목사들이 잘해서 그렇게
된 것도 아니고 성도들이 잘해서 그렇게 된 것도 아니며 정치가들이 잘해서
나라의 형편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교역자들과 성도들의 부르
짖음을 들으시고 사랑의 보상으로 주신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만이 곧 경쟁
력이라는 말이 있다. 예수님께서 주실 때 안 되는 일이 없다. 예수님께서 계
신 곳에 구원이 있으며(요 14:6) 예수님께서 계신 곳에 평화가 있고(요
16:33) 예수님께서 계신 곳에 살 길이 열리는 것이다(마 6:33).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사람이나 단체나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
위를 맞이할 때 경쟁력이 있는 사람을 고른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당
을 바라볼 때 경쟁력이 있는 정당을 택해야 한다
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경쟁력은 좋아하나 무엇이 사람을 경쟁력 있게 하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가 곧 경쟁력인 줄 알지 못한다.
기독교 2,000년 역사를 볼 때 예수님이 계신 나라가 경쟁력이 있었다. 유교
는 윤리체계이고 불교는 철학이다. 불교의 나라들은 경쟁력이 없었다. 그리
고 힌두교도 경쟁력이 없었고 회회교도 역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그 나
라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주의 주장을 가지고 살기는 했지만 힘들게 세상을
살아왔고 또 앞으로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이유는 그들 종교에 경쟁력이 없
어서 그런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의 나라와 기독교의 신앙을 가진 개인들은 놀라운 경쟁력을 갖
추고 경쟁에서 이기며 살아왔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 2006년까지 교회
들과 사회와 정치계는 어려운 삶을 꾸려왔다. 이유는 영적인 긴장이 많이 풀
렸기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 예수님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살아왔기 때문이었
다.
회개할 때 발전 이룩하게 돼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를 멀리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나님 앞에 더욱 회개해
야 할 것이며 그리스도를 더욱 가까
이 따라야 할 것이다. 그래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모든 방면에 혁혁한 발전을 이룩해야 것이다. 앞으로 다
가오는 세월에는 2007년의 경쟁력보다 더 놀라운 경쟁력을 얻어 세계 위에
우뚝 서는 나라가 되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