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최저 생활비 헌금에 동참하자
교회는 하늘에 속한 모든 복을 주신 하나님을 늘 찬송한다. 목회자는 그 복을 성도들과 세상을 향해 선포하는 영광스런 일꾼이다. 존귀한 직임에 합당하게 교회가 대우해야지만 교회의 형편이 달라 여의치 못한 것이 현실이다.
2012년도 우리나라의 국민 소득은 4인 가족 기준으로 1억 원 정도이다. 제97회 총회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 교단 내 839개 교회 중 연 예산이 1억이 못 되는 교회의 수가 645개, 5000만원이 못 되는 교회 수가 407개이다. 적게는 절반 많게는 7할 정도의 교회가 목회자에게 적정한 생활비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재정이 어려운 교회의 목회자 생활비를 지원하기 위해서 91회 총회에서 특별위원회가 조직되고 93회 총회에서 교인 1년 1회 1만원 헌금하기로 결의하였으나 참여하는 교회가 적어 실질적인 도움은 주지 못하고 있다.
교회마다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할 일은 많아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다. 문제는 우선순위다. 최소한 우리들이 세상 사람들 앞에서 부끄럽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 헌금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교회 밖에서 복지사회를 지향하는 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고 있다. 또한 교회 바깥에서 교회 안을 알 만큼은 알고 있다. 자비량 사역자여서가 아니라 생계를 위해서 다른 일을 하거나 목회자의 부인들이 일자리에 내몰리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
교회나 성도는 무엇이나 믿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한다. 성도 개인에게나 교회에나 주어진 모든 좋은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개인이나 교회는 이기적이 아니라 형제와 이웃과 더불어 누려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
다윗은 구약의 성도지만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을 하나님의 은혜로 믿어 전쟁에 나간 자나 나가지 아니한 자들에게 똑같이 나누어 주고 그것을 이스라엘의 율례와 규례로 삼았다. 신약의 교회에는 이런 규례가 없다. 그러나 신약의 교회는 더욱 넘치는 은혜를 받아 마게도냐 교회가 한 것처럼 기꺼이 자원하여 힘껏 할 뿐 아니라 힘에 겹도록 하기도 한다.
어느 정도 할 것인가는 개인이나 교회가 받은 은혜대로 하겠지만 최소한 결정한 것만큼이라도 실행하자.
그리고 마게도냐 교회들처럼 풍성하게 헌금하는 교회가 되도록 풍성한 은혜를 주님께 구하자. 주의 이름의 영광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