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동행(與主同行)하며 지사충성(至死忠誠)하는 대동교회
거리의 풍경을 보노라면 누군가의 손길이 없이도 시시때때로 소멸하기도 하
고 피어나기도 하고 새로운 것들로 무성해지기도 하는 자연의 섭리를 보게
된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의 섭리와 질서, 그 풍경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우
리는 시시때때로 하나님의 섭리와 질서가운데 살아가는 인생임을 쉬 잊곤 한
다.
제 온몸과 전부를 그렇게 하나님께 맡긴 자연의 섭리 속에서 얼마나 아름답
고 고귀한 풍경이 나오는가. 이러한 풍경을 볼 때면 이따금씩 자문해 보게
된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산다고 말하는 우리의 내면풍경은, 과
연 어떠한가?’라고.
오늘은 마음까지도 부풀어 오르게 할 것 같은 따스한 햇살풍경을 가로질러
오랜 세월 변함없이 하나님만 의지하고 지역가운데 오직 복음의 번영을 꿈꾸
며 한결같은 사역을 이어온 대동교회를 만나보았다.
지금으로부터 34년 전인 1973년 9월에 설립된 대
동교회는, 한강상류와 접해
있어 여러 가지 문화와 교육이 어우러져 있다는 서울시 광진구 군자동에 위
치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대가운데 변함이 없는 주님의 계명으로 바른 신학, 바른
교회로 나아가고자 애써온 대동교회는 1987년도에 신종호 목사가 부임하여
그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신종호 목사는 바른 목회를 실현 하고자 자신이 먼저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믿음으로 앞을 내어다 보는 신앙의 삶을 사는 가운데, 성도들에게도 현재의
삶 속에서 성실히 살아가면서도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소박한 삶
을 강조하고 있다.
꾸준한 삶 속에서 욕심 없이 작은 일 하나에도 충성하는 삶을 살 때에 그 가
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기쁨과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
는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이 신 목사의 지론이다. 이러한 충성된 삶을 위해
서는 먼저 말씀 안에서 하나님을 올바로 깨닫고 자신의 믿음을 되돌아보며
하나님 앞에 삶을 드려 성도로서의 앞길을 비추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신
목사는 강조한다.
이를 위해 말씀 강해를 중심으로 한 설교와 꾸준하게 이어오는 성경공부를
r
통해 성도들의 삶을 보다 말씀으로 풍성해지도록 양육해 오고 있다.
김영재 교수의 크리스챤 매뉴얼이라는 교재로 부임해서부터 오늘까지 20년
간 꾸준히 이어오는 성경공부는 모든 성도들이 빠짐없이 참여하는 대동교회
의 필수적인 양육프로그램이다. 3/4이상을 마치고 나면 수료할 수 있으며 초
신자를 위한 매주 화요일성경공부반과 새신자를 위한 목요성경공부반을 함
께 지속해 오고 있다.
이러한 꾸준한 교육은 오늘날 대동교회 성도들에게 어떠한 세태의 유혹과 변
화에도 흔들림 없이 신앙생활을 지켜가는 저력이 되어주었다.
한편 대동교회는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한 방편으로 매월 둘째 주마다 가평
에 있는 대동교회 수양관에 모여 지역사회의 믿지 않는 영혼들을 위해 기도
회를 갖고 있다.
매월 셋째 주에는 성도들이 모여 지역을 순회하며 불신자들을 전도하기 위
해 나선다.
또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선교사들과 기관들을 후원하는 가운데 해마다 선교
사들을 대동교회 수양관으로 초청하여 대접하며 물질적인 협력만이 아닌 하
나 된 마음으로 섬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회가운데 사회복
지를 위해서도 보다 구체적인 섬김을 위해 연구하고
있는데, 특별히 노인복지 사역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다.
대동교회는 또 지역 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작게나마 지역사회
의 꿈나무인 어린아이들을 신앙의 울타리 안에서 복음으로 양육하는 좋은 방
편이 되고 있다.
대동교회는 앞으로도 문화적, 교육적 환경의 요지에 자리한 만큼 청년사역에
도 관심을 갖고 활력 있는 청년부흥사역을 하고 싶다고 전해 지난 세월동안
이어온 한결같은 사역과 더불어서 더욱 힘차게 내딛을 앞으로의 사역도 기대
하게 했다.
소박하고 깨끗한 믿음은 하나님 앞에 쓰임받기에 참으로 좋은 그릇이 아닐
까. 신종호 목사는 성도들에 대해 “소박하고 깨끗한 믿음을 소유하고자 노
력하는 이들”이라고 전한다.
긴 세월을 견디면 견딜수록 죄악 된 세상 가운데서 변함없는 진리를 좇아 사
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일 것이다. 오랜 세월동안 변함없이 꾸준한 사역
을 이어온 대동교회가 앞으로도 더 많은 사역들과 함께 하나님 앞에 부지런
하고 충성된 교회로서 지역사회가운데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며 기도한다.
(이 은 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