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임 사
총 회 장 최홍준목사
하나님의 은혜가 어찌 그리 크신지요. 지난 한 해 동안 총회장으로 대과 없
이 직무를 마칠 수 있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돌이켜 볼 때 교단의 위상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 것은 지금도 안타깝
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경 총회장님들과 장로 부총회장님들의 격려와
교단 내 많은 동역자들의 지원으로 이번 회기 년에 이백여 교회와 연합할 수
있었던 것은 교단 20여 년 역사에 한 획을 긋고 한국교계에 하나의 모범을 보
인 일이었습니다.
양교단이 연합한 첫 번 봄 노회는 모든 노회가 축제적인 노회로 출발하였습니
다. 연합에 아직 매끄럽지 못한 면이 있었다 해도 모두가 성숙하게 하나되어
있음을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교회 일치를 위해 명실공히 각 교단 교단장과 총무단을 합하여 교단장협
의회를 구성하여 한국 개신교를 통합하는 하나의 기구로 만드는 발판을 세우
게 된 것은 주님의 큰 은혜였습니다. 이러한 연합 사업을 통해 우리 교단이
참신하고 비젼있는 교단으로 그리고 세계 교계가 주목하여 기대하는 교단으
로 발전하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아직 교단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습니다. 정책 위원회의 활성
화 및 교단 내의 합리적이고 창조적인 개혁과 총회와 노회의 임원개선 방법,
나아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시대적 뱡향을 제시하는 일 등은 계속 연구해
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 교단이 창조적이고 건설적인 총회를 지향하여 세계교회와 한국교회에 이
상적인 교단으로 자리매김 되기를 소망하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모두와
한국교회 위해 충만하길 기원하며 이임사로 가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