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미래지향적 목표 삼는 기회 되어야
대회 열기 고조와 분위기 조성 앞장서기로
25주년 대회 준비위, 노회 임원 및 장로대표 연석회의에서
교단설립 25주년 대회 준비위원회와 각 노회장 및 노회 서기 연석회의가 3
월 20일 남문교회당(이선웅 목사)에서 열렸다.
유럽노회를 제외한 전국의 노회장(25주년 대회 실행위원) 및 노회임원과 장
로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모임은 25주년 대회 진행 상황 설명
과 아울러 중간 점검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각 노회의 여론과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회의에 앞서 가진 예배는 총회 서기 장귀복 목사의 사회로 최종설 장로의 기
도에 이어 박범룡 총회장이 말씀을 전했다.
박범룡 총회장은 ‘변화할 것인가 아니면 사라질 것인가(change or
disappear)’(요 20:24~29)란 제하의 설교를 통해 “교단 설립 25주년 역사
가운데 노회장과 서기, 장로가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것은 사상 초유의 일”
이라면서 “이러한 분위기는 영적으로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시는 하나님
의 계획이 숨어있다”고 말했다.
박 총회장은 “지금 한국교회 상황은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는 지쳐있고 소
위 초대형교회들은 교만과 현실 안주에 빠져 있는 등 기독교 후기 시대에 접
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가 이대로 정체되어
사라지고 말 것인가 아니면 변화시켜 부흥과 기폭제가 될 것인가는 여러분에
게 달려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총회장은 “이번 25주년 대회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회를 주신 것”이
라면서 “목회자와 장로 모두 한자리에 모여 ‘우리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아니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를 살려주십시오’
라고 전심으로 기도하고 집중한다면 영적 폭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고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never, give up!)’이라고 호소했다.
예배에 이어 대회 준비위 총무 박성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회의는 25주년
대회와 관련, 교단과 총회의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됐다.
박범룡 총회장은 대회의 취지와 성격, 의의에 대해 밝히
고 특히 “정체성에
집착한 나머지 발목이 잡혀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면
서 우리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해서 건강한 미래지향적 목표를 잡아 힘차게
전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회를 통해 자립교회들이 미자립교회와 서로 형제 관계를 맺어 힘
을 얻는 구체적인 일들이 가시화되기 바라며 미자립교회들의 패배주의와 낙
심, 중, 대형교회들의 무사안일주의에서 벗어나 모두 힘을 얻을 수 있는 자
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참석한 노회 임원들은 이번 대회가 교단이 탄생할 때 초심을 다시 한 번 가
다듬고 정체성을 확인하고 전진해 나가는 대회가 되어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
를 냈다.
특히 노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노회 임원들이 대회 열기 고조
와 분위기를 조성시키는 것과 전체 노회원들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
력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준비위 관계자는 “이번 연석회의를 통해 좋은 지적과 함께 다양한 발전 방
안을 개진하는 귀한 시간이 됐다”면서 “각 노회 임원들이 대회를 위해 노
회 연합 기도회를 개최하는 등 참여의식 고취와 함께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
켜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