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에 그리스도의 위로와 사랑을!
전국교회 한마음으로 피해 지역 교회 찾아 봉사활동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로 신음하고 있는 태안에 전국교회가 한마음이
되어 사랑에 속속 동참, 기름 제거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정성화교회(이주형 목사)는 12월 18일 충남 고대도, 장고도 등 섬지역을
찾아 기름 방제 봉사활동을 펼쳤다.
오정성화교회는 봉사활동에 이어 자원봉사자를 위한 장화, 고무장갑, 마스
크, 우의 등 각 500인분의 방제도구를 기증했다.
이주형 목사는 “섬 지역은 지원 봉사자들의 손길이 닿지 않아, 해안보다 훨
씬 더 심각한 것을 볼 수 있었다”면서 “각 교회들이 봉사활동 출발 전에 태
안군청 또는 면사무소와 미리 연락한다면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선박을 무
료로 이용, 섬지역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문교회(이선웅 목사) 남전도회와 여전도회로 구성된 자원봉사팀도 12월 20
일 태안전원교회(신승국 목사)의 인도로 해안가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남문교회 봉사팀은 이어 마량중앙교회(진희범 목사)를 들러 자원봉사자에게
따뜻한 차를 대접할 수 있도록 커피와 녹차 등 상당량의 다과 물품을 전달했
다.
충남노회장 최용태 목사(채석포교회)는 “전국교회의 이번 봉사활동은 기름
유출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안에 많은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 목사는 “그동안 산울교회(이문식 목사), 일산사랑의교회(최석범 목사),
하늘문교회(배영진 목사), 지구촌교회(조봉희 목사), 동성교회(안두익 목
사), 남문교회, 은평교회(장상래 목사), 옥계교회(김종화 목사) 등이 채석포
교회를 통해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기름 재앙으로 태안 지역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
다”며 “전국교회가 장기적인 계획으로 태안 지역 교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기름유출 타격이 가장 심한 소원면에 위치한 태안전원교회 신승국 목사
는 “남문교회, 인천동부교회(박병선 목사), 홍동밀알교회(김무정 목사), 한
사랑교회(나종천 목사), 한별교회(오광석 목사) 등이 태안전원교회에 베이
스 캠프를 치고 기름흡착 제거 작업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외에 고대도교회 박원열 목사는 “충남노회와 남부시찰회, 향촌교회(이인
환 목사), 천안은혜교회(이진수 목사), 과천은혜교회(김성한 목사)가 방문,
자원봉사와 함께 헌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총회 사회복지부(부장 이내원 목사)에서는 전국교회에 태안 기름유출 재난
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이기로 정하고, 재해 발생 지역의 노회를 통해
피해사항을 파악, 총회 차원에서 위로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내원 부장은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교회의
온정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면서 “전국교회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형제들
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는 사랑으로 작은 정성을 모아 태안 주민들에
게 힘과 용기를 주자”고 강조했다.
이재민 지원을 위한 모금에 참여하고자 하는 교회는 총회 사회복지부 계좌
국민은행 008-01-0563-676(예금주 : 예장합신)으로 송금하면 된다.
입금시 교회와 담임목사를 명기하고, 입금후 총회 사회복지부(02-708-4458)
로 확인 연락하면 된다.
사진은 지난 12월 18일 장고도를 방문한 오정성화교회 이주형 목사(가운데)
등 자원봉사팀들이 피해상황을 둘러보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