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명 전도한 ‘할렐루야 캡틴’
국내 최초 항공선교사 파송돼
전도 간증문 책으로 펴내기도
신일덕 장로(지구촌교회).
1960년 처녀비행을 시작해 대한항공 기장으로 근무하며 전 세계를 누볐다.
40년 간 21,200 시간의 비행 경력이 그를 빛나가 한다. 일반적으로 2만 시
간 무사고 비행 은퇴가 모든 조종사들의 꿈이다. 그만큼 신 장로는 이 부분
에서 획기적인 역사를 기록한 것이다. 때문에 그는 주님께서 그만큼 돌보시
고 건강을 주셨음을 결코 잊지 않는다.
처녀 비행 때부터 신 장로는 남다른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200년까지
1만 명에게 전도하는 것이었다. 1999년 60세로 정년이 될 때까지 그자 전도
한 사람들의 수는 셀 수 없이 많다. 그 가운데서 직접 성경을 들고 만나서
전도한 사람은 4천 4백 명, 그 중에 알려진 바로는 151명이 지금 신앙 생활
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 중에는 목사가 된 분도 있고 신학교 교수가 된 이
도 있다.
신 장로의 전도 방식은 그의 직업상 아주 남다르다. 이륙직전에 하는 방송
을 통해 언제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안전하고 편안한 비행이 되시기를 바
라겠습니다”는 기장의 멘트가 바로 그것이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그는 ‘할
렐루야 캡틴’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그에게 있어선 전도가 제일 우선
순위에 있었던 것이다.
또한 비행을 앞두고 브리핑 시간에 먼저 승무원들과 QT를 하면서 승무원들
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빠뜨리지 않는다. 오랜 시간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
야 하는 기간을 앞두고 승무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기도는 승무원들의 감
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것이 바로 전도였다.
비행 시간에는 주로 기장실에서 가까운 1등석 승객들을 대상으로 전도했다.
그 전에 신 장로는 승객 명단을 확보하고 대상 승객에 대한 정보를 취합하
여 가장 적합한 대화 소재를 개발하였다.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전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그리고 대게 50%는 이미 교회에 다닌 경험이 있다는 점을 십
분 활용하였다. 또한 그들에게는 미리 준비한 성경을 선물로 주는 것을 잃
지 않았다. 신 장로는 비행 때마다 대한성서공회의 협조를 받아 영어는 물론
이고 러시아, 중국, 몽고, 스위스, 독일, 인도 등 가는 지역 언어의 성경책
을 미리 준비했다.
전도를 한 후에는 연락처와 주소를 물어보고 일정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
는 시간에 맞추어 그 분이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직접 찾아가는 정성도 빠뜨
리지 않았다. 깜짝 놀라는 사람에게 “제가 비행기 안에서 성경을 드린 사람
입니다”라고 소개하면 “아!”하고 감탄을 하면 “꼭 교회에 나가셔야죠!”라고
쐐기를 박는다. 그리고 주일 오후에나 월요일에 또 한번 전화로 교회에 갔었
는가를 확인한다. 한 마디로 그의 물샐틈없는 전도 전략은 수많은 사람들을
교회로 돌아오게 하였다.
정년 퇴임후 신 장로는 지구촌교회 조봉희 목사의 권유로 아세아연합신학대
학교 항공선교학과를 수료하고 본격적인 항공선교에 헌신하고 있다. 지구촌
교회 항공선교회는 기장과 승무원 16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C-
206호 항공기(사진)를 마련해 본격적인 항공선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요즘 신 장로는 새로운 비전을 키우고 있다. 그것은 평생 100만 명에게 자신
의 전도 간증을 전하는 것이다. 언론과 방송을 통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
이 그의 생각. 그의 간증은 청소년기에서부터 시작해 월남 참전을 통해 얻
은 기적 같은 체험을 비롯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이다. 지금은 세계 곳곳
을 다니며 전도 간증 집회를 통해 성도들로 하여금 전도에 동참할 것을 호소
하고 있다.
그가 가는 곳마다 전도의 불길이 치솟고 있는 것은 이미 준비된 그의 이력으
로서도 충분히 입증된다. 그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신 장로는 1963년 국립항공대학 조종과 졸업, 63년부터 해병대 항공조종사
로 14년 간 복무했다. 1977년 대한항공에 입사 후 퇴임까지 F-27, B-727, B-
747 기장 및 소장을 지냈다. 2002년 9월 항공선교사로 파송받았다.
저서 : 할렐루야 캡틴(베드로서원 발행, 2004년 신국판 반양장 229쪽. 값 8
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