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원 목사 일가족 참변
화재로 사모와 장남 사망
장 목사는 생명 위독
장영원 목사(46세·한누리전원교회 부목사)가 불의의 사고로 사모와 큰아들
을 잃고 본인과 둘째 아들은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어 빠른 쾌유와 사고 수
습을 위해 많은 기도가 요청되고 있다.
지난 5월 30일 주일 쌍문동 다세대주택 2층에 원인을 모르는 불이나 이 집에
서 잠자고 있던 장영원 목사 일가족 중 우춘희 사모와 첫째 아들 지민(20세)
군은 연기에 질식, 숨졌으며 장 목사와 둘째 아들 성민(16세)군은 서울 쌍문
동 한일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다.
우춘희 사모와 지민군은 6월 1일 한일병원 영안실에서 발인예배를 거행했
다.
당시 불이난 상황을 정리하면 5월 29일 밤 11시 50분경 큰방에서는 지민군
과 성민군이, 작은방에서는 장 목사 부부가 잠자리에 들었다.
5월 30일 새벽 2시 5분 경 쾅하는 소리에 놀라 잠이 깬 장 목사는 화재로 인
한 정전으로 질흙같은 어두움속에서 큰방으로 들어가 둘째 성민군을 발견,
창문을 깨고 성민군을 대피시켰다.
이어 장 목사는 사모와 지민 군을 찾다 연기에 질식,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화재 진압 후 사모는 작은방에서 기도하는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되었고, 지
민군은 현관 앞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장영원 목사는 현재 전신 3도 화상으로 손과 발 등 피부손상 이외에도 폐손
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장 목사를 간호하고 있는 처형은 “생존가능성은 반반이며, 유독가스 흡입으
로 인해 호흡기쪽에 심각한 손상으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장 목사는 경희대 법대대학원을 졸업하고 삼성생명과 태평양생명에서 사회생
활을 하다 오랜동안 꿈꿔왔던 신학교에 입학, 합신을 23회로 졸업하고 지난
해 9월부터 한누리전원교회(김 훈 목사)에서 부목사로 사역중이었다.
첫째 아들 지민군은 올 2월 신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치의예과
에 60:1의 경쟁률을 뚫고 수시모집에 합격, 꿈많은 대학 새내기생활을 펼치
고 있었다.
장 목사 가족은 부목사의 사례비로는 생활이 어려워 우춘희 사모가 집에서
피아노 레슨을 하며 가족의 경제적 도움을 주고 있었지만 여러 어려움가운
데 쌍문동 집을 저당 잡힌 약 3천만원의 빚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누리전원교회에서는 6월 6일 긴급 회의를 열고 장영원 목사 가족을 위한
향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교회당 건축으로 어려움 가운데 있어 뚜
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경기중노회(노회장 김윤기 목사)에서는 총회 사회부로 긴급 공문을 보내 장
목사의 긴급 구제를 요청한 상태이며 총회 사회부(부장 신종회 목사)에서는
이를 전국 교회에 알려 장 목사의 건강과 둘째 성민 군의 진로와 미래를 위
해 기도와 후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장 목사의 후원 계좌번호 : 국민은행 008-01-0563-676(예수교장로회합신),
외환은행 134-19-25889-4(장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