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응시자 98명 중 67명 합격
2004년 강도사 고시
2004년도 총회 강도사 고시가 6월 8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박형용 박
사)에서 실시됐다.
강도사 고시는 총회 고시부(부장 김정태 목사) 주관으로 초시 70명, 재시 30
명 중 결시 2명을 제외한 총 98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졌다.
9시에 드려진 예배에 이어 1교시 조직 신학, 2교시 교회사, 3교시 교회정치
순으로 필기시험이 진행됐다. 필기시험에 이어진 면접시험은 경건생활, 소
명 근거, 노회와 총회와의 관계, 가정생활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번 강도사 고시는 예년과 같이 대체로 쉽고 평이한 문제들로 출제된 것으
로 나타나 필기 및 면접시험 합격자 수가 67명, 합격률이 68%로 예년 수준
(2003년도 합격률 69%, 2002년도 67%)과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고시부 관계자는 “이번 강도사 필기시험은 평이한 수준에서 강도사로서 기본
적으로 알아야 하며 전반적인 소양만 갖추면 충분히 쓸 수 있는 문제들로 출
제 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논문, 주해, 설교 등 논술과목을 채점한 결과 오타가 너무 많
았다”면서 “내년에는 오타가 있을 경우, 탈락시킬 예정”이라고 밝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시험에서는 주해에서 불합격자가 많이 나왔다. 이번 불합격 판정
이 많이 난 이유는 설교와 주해의 뜻을 구분하지 못하고 주해를 설교처럼 작
성해 제출한 응시생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강도사 고시에는 응시생들에게 1인당 5천원 상당의 점심식사를 제공해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또한 윤석희 총회장이 고시장을 방문, 무더운 가운데
서도 시험 감독과 채점에 수고하는 고시부원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이의행 고시부 서기는 “이번 강도사 고시 최종 합격자 발표는 오는 9월에 개
회되는 제89총회에 상정해 허락을 받은 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고 밝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