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총회교직자수양회 강설| -둘째날 저녁- 여호수아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_최칠용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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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총회교직자수양회 강설 -둘째날 저녁-

여호수아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 최칠용 목사_시은교회>

 

“믿음이 성장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간다는 것이다”

“여호수아에게 모세의 하나님은 시간이 갈수록 자기의 하나님이 되셨다”

“살아계신 창조주 하나님이 바로 나의 하나님이심을 믿음이 참 믿음이다”

  교회 개척 후 37년간 목회하며 별 경험을 다했고 별 질문도 다 받아보았다. 어떤 분이 “왜 내 믿음이 자라지 않느냐” 며 그것이 목사의 탓인 것처럼 따지듯 물을 때 난감하고 미안했다. 그럴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며 하나님께 여쭙는다. “하나님, 제가 지금 제대로 목회를 하고 있습니까?” 또 내 자신에게도 묻는다. “목사인 너는 믿음이 잘 성장하고 있느냐?” 늘 가르침에 익숙하고 교인들의 잘 하고 못 함을 평가함이 습관화된 일상에서 “너는 어떠냐?”란 질문에는 대답이 머뭇거려진다.

  믿음이 성장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부인할 수 없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되는 일이 없다. 경건 생활과 목회를 통해 깨달은 사실은 믿음이 성장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 간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성경에서만 만나고 지식으로 알아가는 것에서만 끝나면 안 된다. 성경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이 성경 밖의 나의 목회 현장에서 일하시고 내 삶의 필드에서 함께 역사하심을 알아 가야 한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는 것이 목회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목회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살아계신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눈으로 보며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믿음이 자라지 않는다고 질문하는 교인들에게 성경이 가르쳐 주신 하나님을 몰라서 그렇다고 대답한다.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알고, 믿고, 경외하는 사람은 믿음이 자라지 않을 수 없다.

  믿음이 안 자라는 사람은 성경에서 계시하는 하나님을 잘 모르든지 안 믿는다. 구약시대에도 그랬다. 사사기 2장에, 여호수아가 죽은 후 그 자녀들은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는 세대가 되었다고 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보시기에 하나님의 목전에서 악을 행했다. 바알 등 온갖 우상을 숭배했다. 결국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사사시대를 만들었다.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이 하신 일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북이스라엘 여로보암2세 때도 하나님은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다”고 했다. “내 백성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 망한다. 네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나의 제사장이 못 되게 하겠다. 너희는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겠다.”고 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는 번영은 하나님께 더 큰 죄를 짓게 하므로 그들의 영화를 변하여 욕되게 하겠다고 했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내 백성이 나를 알지 못하므로 바벨론의 포로가 되리라”고 했다.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도 “내 백성은 나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들, 하나님을 알기 싫어하는 지각없는 미련한 자식”이라고 했다. 결국 바벨론의 70년 고통과 수모와 고난은 하나님에 대한 무지와 무분별이 원인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기도 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하나님을 바로 아는 지식은 없었다. 그래서 교만했다.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그릇이 되었기에 씻어 엎어야 한다고 했다. 그대로는 미래도, 희망도 없었다. 바벨론 70년 포로기를 이스라엘 백성의 미래요, 희망이라고 했다. 예수님께서도 바리새인들을 향해 하나님도 모르고 예수님도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대적했다.

  신앙생활이란 살아계신 창조주 하나님을 알아가는 삶이다. 영생이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다. 사도 베드로는 모진 박해와 환란을 당하면서 신앙을 지키는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 자라가라고 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알면 알수록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더욱 넘친다고 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아는 만큼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평강을 누리게 된다. 그리고 그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을 섬기게 된다.

 

  1. 여호수아의 하나님 (수 24:14-15)

  여호수아는 평생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또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을 점점 더 깊이 아는 인생을 살았다. 그는 자신의 인생 종점에서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 섬기겠다”고 고백했다. 여호수아는 애굽에서 태어났다. 청년 시절에 애굽에서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역사한 10가지 재앙을 눈으로 보며 경험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유월절과 출애굽의 기적을 경험했다. 비하히롯 해변에서는 홍해를 가르시며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했다. 모든 백성과 함께 찬송하며 기뻐했다. 그는 마라에서 쓴 물을 단물로 만드신 하나님을 알았다.

  신 광야에서는 매일 텐트 앞에 눈처럼 내려앉은 만나로 끼니마다 기적의 빵을 먹었다. 르비딤에서는 반석에서 쏟아지는 기적의 물을 마셨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누리며 살던 여호수아는 출 17:9에서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처음 그의 이름이 기록되었다.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우리를 위해 사람을 선택해서 전쟁터에 나가 아말렉과 싸우라”고 했다. 여호수아는 그의 말에 순종하여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선봉장이 되었다. 그의 칼날은 아말렉과 그의 족속을 쳐서 무찔렀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아말렉과의 전쟁 역사를 책에 기록한 후,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게 하라고 했다. 출 24장에 오면 모세가 두 돌판을 받기 위해 하나님의 산에 오늘 때 여호수아를 보좌관으로 데리고 갔다. 출 33:11에서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않았다고 했다. 민 13장에서는 에브라임 지파의 대표자로 가나안 땅을 40일간 정탐 후, 그는 죽을 각오로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은 아름다운 땅이며 하나님이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주시고 그 땅을 기업으로 주실 것이다. 그 땅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다. 그 땅의 백성을 두려워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했다.

  민 27:18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여호수아는 그 안에 성령이 머무는 자니 그를 데려다가 안수해서 후계자로 세우라”고 했다. 신 31:23에서 여호와 하나님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명령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을 인도하여 내가 그들에게 맹세한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니 강하고 담대하라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고 했다. 모세가 소천한 후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가 되어 백성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넜다. 그리고 여리고성 정복을 비롯 5년간 수많은 전쟁 속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았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하나님의 능력을 보았다. 하나님이 얼마나 약속을 잘 지키시는지도 두 눈으로 보았다. 전쟁의 승패가 하나님에게 있음도 보았다.

  그는 하나님이 약속한 땅을 하나님의 뜻을 따라 분배했다. 수 21:45에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씀하신 선한 말씀이 하나도 남음 없이 다 응하였더라”고 했다. 여호수아는 애굽에서부터 광야 40년, 그리고 가나안 정복에 이르기까지 살아계신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두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했다. 하나님의 능력을 보았다. 하나님은 당신이 하신 약속을 얼마나 철저히 지키시는지를 체험했다. 여호수아에게 있어서 출애굽과 광야 40년과 가나안 전쟁은 믿음을 키우는 훈련소요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은혜의 통로, 신앙의 학습장이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하나님을 떠나도 나와 내 집은 하나님을 떠날 수 없다는 확신으로 하나님을 알았다. 자신의 목숨과 미래와 자녀와 가정을 다 맡길 수 있을 만큼 하나님을 깊이 알았다.

  그래서 그는 세상 떠날 때, 백성들에게 유언했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라.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하나님을 섬기라. 모든 우상을 치우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떠나도 좋다. 그러나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 섬기겠다. 세상 사람들이 다 떠나도 나는 하나님을 떠날 수 없다. 나는 하나님만 경외하겠다.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했다. 처음에는 모세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았으나 시간이 갈수록 모세의 하나님이 아닌, 자기 하나님이 되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전부였다.

  1. 백성들의 하나님 (수 24:16-18)

  여호수아의 말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대로 하나님을 배신할 수 없다. 다른 신을 섬길 수 없다. 그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을 애굽에서 구원해주셨고 광야 40년을 지켜 주시고 인도해 주셨다. 가나안 전쟁에서 승리를 주셨다.”고 했다. 여호수아의 유언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은 자기 자신들에게도 “구원의 하나님이며 광야 40년간 지켜 주시고 인도해 주시고 키워 주신 아버지 하나님, 가나안 전쟁에서 승리하게 해 주신 힘이 되신 하나님, 모세와 여호수아의 하나님만이 아니라, 우리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했다.

  수 24:16-18에서, “우리가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지 않겠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 우리 목전에서 큰 이적을 행하신 하나님이라”며 “우리가 걸어온 모든 길에서 그 하나님이 보호해주셨다. 가나안에 있는 아모리 족속을 우리가 보는 앞에서 쫓아 내 주셨다. 우리도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겠다. 그분은 바로 우리 하나님이요, 나의 하나님이다. 여호수아가 경외하라고, 섬기라고 한 하나님이 여호수아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 하나님이 되셨기에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약속했다.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의 눈에 여호와 하나님이 모세의 하나님이나, 여호수아의 하나님으로만 보였으면 확신을 가지고 대답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모압 여인 룻을 잘 안다. 그가 어떻게 이스라엘 땅에 와서 다윗 왕조의 일원이 되고 예수님의 족보에 올라갔는가? 사사시대에 흉년이 들자 엘리멜렉과 나오미는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으로 이민을 갔다. 모압에서 두 아들을 결혼 시켰다. 두 며느리와 여섯 식구가 잘 사는가 싶더니만 남자들이 다 죽었다. 나오미는 고향 베들레헴에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모압에서의 모든 것들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두 며느리들에게는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처음에는 두 며느리가 다 나오미와 함께 베들레헴으로 같이 가겠다고 했다. 나오미가 울면서 간곡하게 돌아가라고, 나하고 같이 이스라엘 땅으로 가봐야 고생만 하고 희망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오르바는 친정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룻은 달랐다.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베들레헴으로 돌아와 어머니를 공경하며 자리 잡고 살았다.

  룻은 보아스를 통해 기업을 살려 다윗 왕조의 일원이 되었다. 룻이 어려운 환경과 고난을 이기고 귀하게 쓰임 받은 것은 어머니 나오미의 하나님이 자기 하나님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존귀하게 쓰임 받았다. 우리 교회에서 신앙 생활하기 힘들어 하시는 분들의 공통점이 있다. 아내의 하나님 때문에 교회 나오는 남편들, 어머니의 하나님 때문에 교회 나오는 자녀들, 아버지의 하나님 때문에 교회 나오는 자녀들이다. 믿음의 기쁨도 은혜도 없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교회에 나와 준다. 부역이다. 잔소리에 못 견뎌서 나와 주는 것. 교회 안 나올 핑계만 찾는다. 이런 자녀들은 조금만 크면 교회 안 나온다. 아내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될 때, 믿음의 능력이 나타난다. 아빠 엄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될 때, 믿음이 살아서 역사한다. 부모의 하나님 때문에, 목사의 하나님 때문에, 아내 혹은 남편의 하나님 때문에 교회를 출석하면 도망갈 길만 생각하게 된다.

 

  1. 나의 하나님

  살아계신 창조주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시다. 37년 목회를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가장 큰 복은 하나님을 알아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개척을 해서 예배 처소를 여섯 번 옮겼다. 여섯 번 예배처소를 옮기면서 제일 큰 기쁨은 옮길 때마다 성도들의 입에서 하나님이 살아 계신 분이 맞다고 감동하는 모습이요, 고백이었다. <끝>

<편집자 주 / 첫날 저녁 강설은 다음 호에 게재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