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통신|합신선교연구훈련원 인도 단기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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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방향으로 유민혜(41) 정희균(40) 김학유교수, 김재현선교사, 황재원(39) 김관엽(41) 최묘선(41) 박주형(40) 윤진욱(41) 이태준(41) * ( )는 기수

 

합신통신

합신선교연구훈련원 인도 단기 선교

 

 

< 이진희 기자_합신 >

 

  합신선교연구훈련원 주최로 1월 8~16일(8박9일) 인도 캘커타, 바라나시 지역의 단기 선교가 진행되었다. 김학유 교수의 지도 아래 선교신학 전공자 9명은 할렐루야 축구 교실, 강가강 기도, hiskiz 주일 학교, 걸뻐멜라 가정 교회, 윌리엄캐리 선교지 탐방, 호산나 태권도 사역 등을 감당하고 돌아왔다.

주일학교 사역

걸뻐멜라 가정교회 사역

축구교실

태권도 사역

 

인도, 21세기의 마지막 선교지

 

< 김학유 교수_합신 | 선교학 >

지도자 양육을 위한 전략적 관심과 투자가 매우 시급해

  인도는 한국의 선교사역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이다. 4,635 종족, 13억 이상의 인구를 가진 거대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한국 선교사들만 그 곳에서 일하고 있다.

  인도의 남부 지역은 비교적 복음화 율이 높은 편이지만 북부지역은 매우 낮다. 이번에 합동신학대학원 선교연구훈련원 주최로 다녀온 캘커타와 바라나시 지역만 하더라도 복음화 율이 0.2% 미만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모디 수상이 정권을 잡으면서 힌두교 외의 모든 종교에 대한 탄압이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수의 NGO와 선교사들을 본격적으로 추방하기 시작했고, 직업과 주택 제공을 미끼로 기독교인들에게 힌두교로의 개종을 종용하고 있다. 이미 상당수의 서구와 비서구 선교사들이 추방당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방당할 위기에 놓여있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매우 무거웠다.

  15억에 달하는 이슬람권 선교에 대한 연구와 전략들은 이미 잘 정리되고 준비되어 있는 반면, 힌두교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13억의 인도에 대한 선교전략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필자는 21세기의 마지막 선교지가 인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신론을 기반으로 삼고 있는 종교가 지배적인 나라들에서 상대적으로 선교의 열매가 적거나 더디다는 통계를 참고해 볼 때 인도 선교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인도에는 한국 교회가 감당해야하는 수많은 선교적 필요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교회의 지도자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도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지도자 양육을 위한 신학교 설립과 지원이 매우 시급하다. 현지에 있는 열악한 신학교들을 지원하고, 전략적으로 신학교가 없는 지역에 신학교를 세우는 사역에 우선권을 둘 필요가 있다. 인도 전역에 소수의 신학교와 신학생들이 있기는 하지만 학업을 마치면 대부분 자기 지역으로 돌아가 사역하기도 바쁜 상태다. 타 지역이나 미전도 지역으로 사역자들을 파송하기에는 신학생들 숫자가 턱없이 부족하다.

  8억에 달하는 힌두교인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한국 교회가 힌두교에 대한 더 많은 연구와 선교전략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장차 한국 교회가 힌두교 전문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인적, 물적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전문가는 하루아침에 탄생되는 것이 아니다. 긴 투자와 기다림이 동반되어야 한다. 인도에 더 많은 선교사들을 파송하기 위한 준비와 더불어 이미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 가운데서 힌두 전문가들과 전략가들을 양성하기 위한 관심과 투자가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합신 교단에 속한 더 많은 교회들이 인도 선교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인적, 물적 투자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

 

“인도 땅에 제자가 제자를 낳는 일이 많아지도록”

 

< 김관엽 전도사_합신 41기 >

누군가의 마음 속에 복음의 씨앗이 자라나는 일이 시작되었다.

  윌리엄 캐리와 마더 테레사의 흔적이 있는 캘커타에 가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인도가 강력한 힌두교의 나라이기에 걱정도 되었다.

  인도의 힌두교에 대한 열정은 힌두교의 성지라고도 불리는 바라나시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 바라나시는 유명한 갠지스 강이 흐르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생을 마감하기 원하며 몰려든다. 시바신이 더 나은 존재로 태어나게 해 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강 주변으로 죽은 자들과 그들의 가족들로 가득했다. 밤이 되면 갠지스 강의 신에게 드리는 뿌자(예배)가 사방에서 열린다. 매일 밤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예배에 참석한다. 그들의 힌두교 신앙은 시체를 태우는, 꺼지지 않는 불만큼 강력한 것이었다.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복음의 씨앗이 이 중 누군가에게서부터 시작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인도에서의 첫 사역은 축구선교였다. 선교사님이 오래전부터 마을 안에 축구교실을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고 계셨는데, 우리 팀이 참여하며 복음을 전하게 된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우리가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나와 있었다. 함께 경기도 하고, 레크레이션도 하며 교제했다. 축구하는 아이들 외에도 동네 꼬마아이들과 여자아이들도 몰려왔다. 작은 마을잔치라도 열린 듯 했다. 이 아이들은 주일에 마을에서 열리는 주일학교로 연결되어 복음을 듣게 되었다.

  우리가 주일학교 사역을 도우러 마을에 돌아갔을 때, 우리를 기다리다 반갑게 맞이하는 아이들을 다시 볼 수 있었다. 축구할 때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찾아왔다. 130명 남짓한 아이들이 우리 주위를 둘러싸며 주일학교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렸다. 준비한 찬양과 스킷드라마로 복음을 전했다. 그 중에는 분명 믿음이 없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믿음이 있는 아이들과 구분을 할 수 없을 만큼 기도를 드리는 시간에는 모두가 진지했다. 지금도 아이들의 순수한 눈망울을 잊을 수 없다. 이 아이들 중에 당장에는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친구가 혹 있을지라도, 성장하면서 믿음을 저버리는 아이들이 있을 지라도, 누군가의 마음속에서는 복음의 씨앗이 자라나서 또 다른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 곳에 이미 그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바로 주일학교예배 중에 말씀을 전한 현지 청년이 그러했다. 청년은 이곳에서 예수를 믿고 지금은 전임사역자를 꿈꾸고 있다. 처음 예수님을 믿게 되었을 때, 가족들의 핍박이 많았다고 한다. 그가 사는 마을은 힌두교의 깔리신을 믿는 신앙이 강했고, 부모님들도 그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예수님을 믿고 그의 집은 가정교회가 되었다. 주일학교 후에 그의 집에 찾아가 함께 예배 드렸다.

  그 외에도 우리는 태권도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사역 현장으로 가서 복음을 제시하였고, 윌리엄 캐리의 유적을 탐방했다. 우리보다 앞서 이 땅에 와서 복음을 전한 분들이 있었다. 그 분들이 인도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어떠한 열정으로 복음을 전했는지 묵상할 수 있었다.

  힌두교는 여전히 인도 안에 강력하게 자리 잡고 있지만, 하나님의 능력 앞에서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성경 말씀을 듣고 있던 인도 아이들의 눈 속에서, 말씀을 전하는 자의 삶을 꿈꾸는 인도 청년들의 간증 속에서 우리는 그 분의 능력을 충분히 볼 수 있었다. 제자가 제자를 낳는 일이 인도에서 일어나기를 기도하며, 나도 내 삶 속에서 한 손에 사랑을, 한 손에 복음을 들고 전진하는 삶을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