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연·한기총 기구통합 적극 추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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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연·한기총 기구통합

교단장회의, 적극 추진키로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지난 9월 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모임을 열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연합의 통합 방안을 논의했다. 한기총이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새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를 선출함에 따라 통합 추진에 다시 나선 것이다.

한기연 조직 구성과 한기총 선거 결과 등이 보고된 회의에서 예장통합 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한기연이 오는 12월 5일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인데 진보와 보수교단이 함께하는 연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한기총도 한기연 창립에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하성 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지난달 한기총 임시총회에서 대표회장 선거가 있었는데 결과가 잘 마무리됐다”면서 “한기총이 대표회장에게 전권을 위임했기 때문에 신임 대표회장이 통합 논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 말미에 참석한 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한기총도 교단장회의에 합류해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드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교단장들은 한기총과 한기연의 원만한 통합 작업을 위해 예장대신 전 총회장 이종승 목사를 통합추진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그러나 완전한 통합이 이루어질 때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많다. 한교연과 한교총의 통합 선언으로 한기연이 출범했으나 내부 조율이 아직 끝나지 않아 창립총회 전까지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한기총이 내부적인 내실을 다진 후 기구 통합을 주도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통합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단장회의는 또 각 정당 대표들에게 ‘동성애·동성혼 합법화하는 개헌에 반대한다’는 한국교회 입장을 전달키로 했다.

교단장회의는 또 미국 의회와 미국장로교회(PCUSA), 미국연합감리교회(UMC) 방문을 추진키로 했다. 주한미군 철수 부당성에 대한 한국교회 입장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에 따른 것이다. 또 기도·전도 운동 확산을 위해 오는 11월 12일 전국 교회에서 개최되는 ‘8천만 민족복음화 대성회’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