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은혜교회-합신 연합으로 ‘통일선교 콘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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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후를 준비하는 한국교회 되기를

남서울은혜교회합신 연합으로 통일선교 콘퍼런스개최

 

한반도 통일 이후 10년 이내에 적용 가능한 사역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간절한 기도와 성도들의 전문성이 가미된 아이디어로 실현 가능한 사역을 찾아야 합니다

 

2001년부터 ‘남북 성도 공동체’ 사역을 감당해 오고 있는 동서울노회 남서울은혜교회(박완철 목사)는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정창균 박사)와 연합으로 ‘통일선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 9월 4일(월) 서울 일원동 밀알학교에서 개최된 ‘통일선교 콘퍼런스’는 목회자와 성도, 신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히 한반도 통일 이후 실천 가능한 한국교회의 통일 선교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깊은 시간을 가졌다.

콘퍼런스에 앞서 드려진 개회예배는 구자경 장로(남서울은혜교회 통일선교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박완철 담임목사의 설교, 정창균 합신 총장의 환영사, 조기연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회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박완철 목사는 “이 땅의 안보는 물론, 이 땅의 통일 또한 주님 손에 달려있음을 믿고 통일이후를 준비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창균 목사는 “적대관계가 극에 달하고 모든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이 현실에서 통일을 말하고 지속적으로 이끌고 갈 수 있는 유일한 단체는 교회”라면서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큰 열매와 생각의 전환과 격려와 또 유익이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주제 강연에서 윤영관 서울대 명예교수(전 외교통상부 장관)는 “한반도 정세와 위기속에서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자세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라는 장기적 목표를 추구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의 통일 외교 전략은 ▲통일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원심력을 약하게 하며 ▲남북 주민들이 서로 엮어지게 만들어 통합을 향한 구심력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교회가 남북 주민들간의 화학적 통합을 주도해 내고 통일을 이루어 낸다면, 통일한국은 주변 국가들에 비해 국력은 작을지라도 세계선교의 중심, 영적 지도자 국가로 우뚝 서는 축복을 받을 것”이라며 “이것이 한국교회의 꿈과 비전”이라고 맺었다.

이어 김영식 목사(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부회장)는 “통일이 되느냐 안 되느냐 하는 논의를 벗어나, 적어도 한국교회는 통일의 시기를 하나님의 손에 의탁하고 구체적으로 통일 이후 북한 주민을 섬기는 방안과 사람을 키우는데 노력해야 한다”면서 “탈북민과 함께 한국교회가 손에 잡히는 사역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탈북민의 등장은 남한 땅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었다”며 “남북성도 신앙공동체를 바탕으로 한반도 통일 이후 10년 이내에 적용 가능한 사역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북한지역 교회 신앙공동체 사역’ ‘북한주민의 사회변화 적응 상담 사역’ ‘북한지역 장애인 사역’ ‘북한지역 일반 교육 사역’ ‘북한지역 취약계층 어린이 교회교육 사역’ 등 총 5개 분과회의를 통해 통일 이후 북한지역에서의 실천 가능한 한국교회의 사역을 점검해 보고 우리의 삶속에서 통일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을 소개,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