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선교유적지’ 문화재 신청 선교사수양관 설립 50주년 기념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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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선교유적지’ 문화재 신청
선교사수양관 설립 50주년 기념예배

 

 

 

사단법인 지리산기독교선교유적지보존연합(이사장 안금남 목사)은 지난 5월 8일 지리산 선교유적지 현장에서 교계 지도자 및 성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리산 왕시루봉 선교사수양관 설립 50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공동이사장 소강석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구례군기독연합회 이양재 목사의 기도, 예장합동 총회장 이기창 목사의 설교, 공동이사장 안요한 박사의 유적지 소개, 고신 부총회장 박정원 목사, CCC 대표 박성민 목사의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CCC광주지부 학생들이 찬양을 인도하고 행사진행을 도와 고 김준곤 목사의 생존시 지리산 선교유적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신앙의 유산으로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선교유적지보존연합은 지리산 선교유적지를 오는 8월 문화재청에 등록문화재로 신청하고 노고산 예배터도 설립 100주년을 맞는 2020년 전남도청에 지방문화재로 등록 신청할 예정이다. 또 전국 1000여 개 교회에 지리산 선교 유적지 홍보 CD를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한편 지리산 왕시루봉 선교유적지는 구한말 우리나라 개화기인 1895년부터 시작된 미 남장로교의 선교역사 현장이다. 당시 선교사들은 우리나라에서 사역을 벌이다 전염병 등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많아 질병을 치료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1922년 지리산 노고단에 수양관을 설립했다.

 

 

 이후 신사참배 문제로 일제와 갈등을 빚던 선교사들이 강제 출국되고 미 일 전쟁 발발과 함께 일제는 지리산 유적지 일대를 적산처리하여 국가소유로 만들었다. 해방과 6.25전쟁 후 노고산 지역의 유적지 대부분이 훼파됐으나 린튼과 하퍼 선교사는 이곳에 목조와 토담집 등을 조성했고 현재 12동의 건물이 보존되어 있다.